이경민 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06월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선수 중의 선수들
가슴이 시키는 일에 과감히 뛰어든 코리안 파워 피플 10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라 불리는 할리우드. 할리우드 문화산업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열 명의 ‘한국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매 순간 자신의 전력을 다했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끼와 재능이 남달라 일찌감치 트레이닝을 받았던 것도 아니다.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멘토도 없었다. 닥치는 대로 배우고, 온몸으로 부딪혔다. 강한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한 순간, 과감하게 인생의 방향을 180도 틀어버린 단호한 결정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 치열한 경쟁과 재능 넘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그들은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마이너리티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날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 피플’의 자리에 우뚝 선, 할리우드 스타만큼이나 유명한 무대 뒤 셀러브리티 10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 쉼 없는 노력과 성실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동력 삼아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지극히 폐쇄적인 할리우드에서 이들이 이뤄낸 성취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각별할 수밖에 없다. <예스24>
출간일 | 2012년 0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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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58g | 138*196*30mm |
ISBN13 | 9788960865341 |
ISBN10 | 8960865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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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신상명세서
#Opening Sequence_ 내 인생의 프로듀서는 바로 나
Episode 1
ABC TV 캐스팅 담당 총괄부사장 켈리 리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주의자
내가 미처 모르는 나를 찾아내는 사람 | 아시아인에게 이름을 부여하다 | 뉴욕 코미디 클럽에서 할리우드로 | 거절이 난무하는 세상과 마주하다 | 조지 클루니에게 배운 인생철학 | 김윤진, 기다리고 또 기다려 얻은 만남 | 캐스팅은 도박이다 | 당신의 가능성을 캐스팅합니다 |켈리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할리우드에도 ‘끼워 팔기’ 캐스팅이 있을까?
Episode 2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러닝맨
어디에나 있는 남자 | 변호사 타이틀을 버리고 할리우드로 |인생 1부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다 | 부모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기 | 삶을 재부팅하라 | 탁월한 이야기 사냥꾼 | 그래, 리메이크다 | 이것은 기획의 승리다 | 좋은 이야기를 놓칠까봐 두렵다 | 로이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할리우드 프로듀서는 무슨 일을 할까?
Episode 3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진 양
할리우드에 패션 왕국 건설한 스타일 퀸
패션계를 주름잡는 한국인 | 스타보다 더 바쁜 살인적인 스케줄 |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 10인 | 남보다 늦은 출발이 단점이 되긴 어려워 | 패션이 가슴속에 들어오다 |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마법의 스타일링 | 성공의 비밀은 열린 마음과 무거운 입 | 가난이 가르쳐 준 교훈 | 또다른 패션 왕국 건설을 위해 | 진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4
NBC TV 시리즈물 제작 총괄 수석부사장 에드윈 정
역전 만루 홈런을 기다리는 사나이
완벽한 남자, 편안한 남자 |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산업 간부 35인 |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꿈이 나를 선택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 것 | 안전한 길 밖에는 또다른 멋진 세상이 | 실력보다 강한 것은 열정이다 | 단 한 번의 홈런을 위해 인내하라 |에드윈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5
매니지먼트 360 공동대표 윌리엄 최
멋진 배역을 얻기 위해 싸우는 할리우드의 전사
전설의 매니저, 윌리엄 최 | 할리우드 톱스타를 친구로 둔 톱 매니저 |떠나라, 탐험하라, 발견하라 |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에 발을 들이다 | 흥미를 넘어 확신을 안겨라 | 배우의 경력을 위해 싸우는 파이터 | 한국과 할리우드의 시너지, 내가 이끈다 | 윌리엄과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에이전트 vs 매니저
Episode 6
영화 「쿵푸팬더 2」 감독 제니퍼 여 넬슨
외모보다 출중한 부드러운 리더십
나직하지만 강한 존재감, 그녀와의 첫 만남 | 아름다움과 마초성의 절묘한 동거 |취향이 남다른 소녀의 부드러운 리더십 | 취미가 일이 되면 무조건 즐거울까 |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야 | 훌륭한 아티스트, 행복한 리더가 되다 | 메이저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최초의 아시안 여성 | 제니퍼와의 만남, 그 후
Episode 7
영화배우 존 조
아시안 배우의 인식을 바꾼 개척자
코믹하지만 진지한 남자 |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아시안 배우 | 누군가에게는 우연이 운명이 된다 | 시작은 누구에게나 눈부신 일이다 | 배우란 배우는 사람이다 | 긴장을 이완시키는 노하우 | 할리우드 대표 배우가 되다 | 존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8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앨버트 김
재미를 찾아 도전하는 자유주의자
전직 기자의 ‘빈틈’ 앞에 웃음을 떠뜨리다 | 경험으로 승부하는 할리우드 히트 드라마 제조기 | 잡지를 통해 세상 보는 눈을 기르다 |불혹의 나이에 다시 찾은 재능 | 닫힌 문의 한쪽을 다시 열어젖힐 용기 | 공부야 이제부터 하면 되지 | 할리우드에 뿌리는 또다른 도전의 씨앗 | 앨버트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한국 드라마는 할리우드에서 가능성이 있을까?
Episode 9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제임스 노
편견을 넘어 삶을 노래하는 하모니
동네 아이들에서 빌보드 1위 아티스트로 | 빌보드를 휩쓴 네 명의 아시안 젊은이들 | 포기할 수 없는 것에 삶을 올인하라 | 우리는 동양인이다, So What? | 가장 나다운 자신과 마주하라 | 우리의 일상이 곧 음악이 되고 |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제임스와의 만남, 그 후
Epiosde 10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 재니스 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의 여왕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의 여왕 | 연예 매거진의 구원투수가 되다 | 가슴속 꿈을 의심하지 마라 | 준비된 저널리스트와 엔터테인먼트의 만남 | 대중의 취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 편견을 깬 편집장, 할리우드를 사로잡다 | 실패를 두려워하? 않는 용기 |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돌진하라 | 할리우드의 핵심에서 뛰는 저널리스트 | 재니스와의 만남, 그 후
#End Credit_ 그들의 삶에 영감을 받은 건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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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경민(Kyungmin Rachel Lee)

이화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뮤지컬 공연 기획 일을 하던 중 2004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자로 일하고 있다. LA에서 일해온 덕분에 제임스 카메론, 팀 버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리암 니슨, 알렉산더 페인, 대니 보일, 웨인 왕, 맷 데이먼, 조니 뎁, 잭 블랙, 앤서니 홉킨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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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안정된 길 바깥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 그들
이제는 할리우드의 중심에 선 그들이
맨몸으로 부딪쳐 알아낸, 내 인생의 열정 공식
꿈의 공장 할리우드. 그 옆으로 소박하게 자리한 LA 한인 타운. 한인 타운은 할리우드와 샴쌍둥이처럼 한쪽 몸을 긴밀하게 맞대고 있지만, 문화적인 장벽이 철옹성처럼 거대하게 버티고 있다. 그런데 이 낯선 별천지 안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고 있는 한국인이 몇 명 있다고 했다. 그것도 대중 속에 존재감 없이 묻혀 있는 게 아니라 할리우드 정상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이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날고 기는 스타에게 가장 적절한 배역을 선물해주는 사람도 있고,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을 만든 프로듀서도 있다. A급 스타들이 함께하기 위해 목을 매는 스타일리스트와, 미국 공중파 TV 프로그램 제작을 책임지는 방송계 중역, 차세대 할리우드를 책임질 배우들을 키워내는 매니저, 초대형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감독,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최고 인기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하는 작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뮤지션과, 할리우드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권위 있는 전문지의 편집장도 알고 보니 모두 한국인이었다.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1년 넘게 공을 들여 겨우 인터뷰 약속을 잡고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그들은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기자가 인터뷰한 10인의 파워 피플들은 가장 치열하게 할리우드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안정된 길 바깥’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 그들,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진두지휘하는 이들의 속 깊은 이야기와 일과 삶의 철학이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롤 모델이자 멘토가 되어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신상명세서
-ABC TV 캐스팅 총괄부사장, 켈리 리(Keli Lee)
사람들은 그녀를 캐스팅의 달인(Casting Guru)이라 부른다. 20여 년간 드라마의 배역 발탁과 선정만 해온 ‘선수 중의 선수’, 김윤진과 샌드라 오를 미국 TV의 프라임 타임에 꽂아줬던 장본인,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미드 속 배우들을 좌지우지하는 여자. ABC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그룹 캐스팅 담당 총괄부사장 켈리 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1991년 ABC TV에 캐스팅 어시스턴트로 입사한 이래 계열사인 ‘터치스톤 TV’ ‘월트디즈니 네트워크 TV’ ‘부에나비스타 프로덕션’ 등에서 캐스팅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또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 아나토미』 『모던 패밀리』 등의 히트작에 다민족 배우를 캐스팅해 이름을 알렸다.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Roy Lee)
영화 제작사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한국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 광범위한 인맥으로 할리우드의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링』 『주온』 『시월애』 『장화홍련』 등 한국과 아시안 영화를 할리우드에 소개, 리메이크를 성사시킨 장본인이자, 홍콩 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작 『디파티드』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다. 현재 『올드 보이』 『괴물』 『추격자』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중이다.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진 양(Jeanne Yang)
할리우드의 톱 스타일리스트 겸 디자이너.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키아누 리브스, 조지 클루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천 베일, 밀라 요보비치, 밀라 쿠니스, 제시 아이?버그,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등 그녀가 상대하는 스타들은 특A급들뿐이다. 이들이 『보그』 『GQ』 『엘르』 등에서 화보 촬영을 할 때도 그녀가 이들의 스타일을 결정해 카메라 앞에 세운다. 최근에는 배우 케이티 홈즈와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 패션 브랜드 ‘Holmes&Yang’을 런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C TV 수석부사장, 에드윈 정(Edwin Chung)
‘NBC&유니버설 미디어 스튜디오’ 프라임 타임 시리즈 담당 수석부사장. NBC TV 프라임 타임대 시리즈와 코미디의 제작과 편성을 총괄하는 게 그의 업무다. 그는 매일같이 엄청나게 많은 배우, 작가, 감독, 프로듀서들을 만난다. 매주 수백 명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새벽 4시까지 새 대본을 읽거나 준비 중인 쇼의 가편집본에 코멘트를 다느라 잠 못 드는 일은 다반사다. 『커뮤니티』 『30록』 『척』 『마이 네임 이즈 얼』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NBC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꿈을 향한 과감한 선택과 부단한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에드윈 정, 그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 코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니지먼트 360 대표, 윌리엄 최(William Choi)
윌리엄 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매니저다. 그냥 매니저라 하기엔 급이 좀 높다. 리즈 위더스푼, 토비 매과이어, 앤 해서웨이, 줄리앤 무어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360’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스타 비를 할리우드에 안착시킨 것도 그다. 그는 싸움꾼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의 고객이며, 고객의 배역을 따기 위해 싸우는 것이 자신의 일이란다. 할리우드라는 전쟁터에서 좋은 배역이라는 전리품을 위해 몸을 던지는 전사, 현재 채닝 테이텀, 매튜 폭스, 에릭 데인, 성 강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쿵푸팬더 2〉감독, 제니퍼 여 넬슨(Jennifer Yuh Nelson)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 조용하고 여리고 나긋나긋한 여인에게서 그런 폭발적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액션이 나올 수 있다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쿵푸 팬더 2』를 연출한 제니퍼 여 넬슨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HBO 애니메이션’을 거쳐 2002년 ‘드림웍스’에 입사했다. 『스피릿』 『신밧드-7대양의 전설』 『마다가스카』 『쿵푸팬더』에서 캐릭터 디자이너,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스토리 총책임자 등을 두루 거친 뒤 감독직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을 통해 웃음과 눈물, 드라마와 액션이 공존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완성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배우, 존 조(John Cho)
『피플』 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50인’ 중 한 명. 1999년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존 조. 그는 2004년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완벽히 조롱하는 통쾌한 코미디물 〈해롤드와 쿠마〉를 통해 할리우드의 주연급 자리를 꿰찼다. 레드 카펫 위에서도 들뜬 모습으로 손을 흔들기보단 단정하고 차가운 매력을 뽐낸다. 언제 어느 자리에 있어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우. 존 조는 ‘스타’라는 이름보다는 ‘배우’라는 이름이 훨씬 잘 어울리는 멋진 남자다.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앨버트 김(Albert Kim)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더트』와 『레버리지』로 연타석 홈런을 친 데 이어, 매기 큐 주연의 액션 스릴러 『니키타』의 대본도 그가 맡았다. 그는 원래 잘나가는 기자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초의 아시안 기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창립 멤버, 그 유명한 『피플』 지의 부국장으로도 활약했다. 불혹을 목전에 둔 나이에 할리우드에 뛰어들어 기자에서 방송작가로, 다시 제작자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는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핵심 멤버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제임스 노(James Roh)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멤버. 한인 타운 카페를 두발로 찾아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 전단지를 나눠 주던 그들이 철옹성 같았던 ‘빌보드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힙합, 재즈, 댄스 같은 하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게 아니다. 모든 싱글곡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그래서 가장 영향력 있는 ‘Hot 100’ 차트에서 한국계는 물론 아시안 아메리칸 팀으로서는 최초로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데뷔 앨범 『프리 와이어드』는 ‘인터스코프 레코드’ 산하 ‘체리트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첫 싱글 ‘Like a G6’의 경이적인 성공 이후 후속곡 ‘Rocketeer’도 차트 7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편집장, 재니스 민(Janice Min)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지로 통하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편집장. 미국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할리우드는 매일같이 새로운 뉴스와 가십을 생산하고, 수많은 잡지가 이를 사냥하며 판매부수를 높인다. 재니스 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톱클래스 편집장이다. 『어스 위클리』 편집장으로 일하며 기존 100만 부 수준이었던 잡지 발행 부수를 190만 부까지 끌어올리는 신화를 썼다. 그녀는 연예 매거진계의 여왕이 됐고, 잡지 편집장으로는 드물게 셀러브리티 수준의 인기와 명예도 누렸다.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편집장’, 『뉴욕 포스트』가 선정한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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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LA중앙일보] 발행 2012/07/05 미주판 15면
본보 이경민 기자
그동안 인터뷰한
할리우드 한인 모아
자기계발서 출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를 보면 성공 키워드가 보인다.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담당하면서 수년간 ‘할리우드의 한국인들’을 취재해온 본보 이경민 기자가 그 답을 찾았다.
답은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이 기자는 최근 할리우드 시장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한인 2세들을 인터뷰한 경험을 토대로 자기계발서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위즈덤하우스)’를 펴냈다.
책에는 ▶켈리 이(ABC TV 캐스팅 총괄부사장) ▶로이 이(영화 프로듀서) ▶진 양(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에드윈 정(NBC TV 수석 부사장) ▶윌리엄 최(매니지먼트360 공동대표) ▶제니퍼 여 넬슨(쿵푸팬더2 감독) ▶존 조(영화배우) ▶앨버트 김(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제임스 노(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재니스 민(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 등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있는 한인 10명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부제는 ‘가슴이 시키는 일에 과감히 뛰어든 ‘할리우드 파워 피플 10’이다.
이 기자는 “이민자들의 자녀인 한인 2세들이 할리우드란 새로운 세상 거대한 리그에서 정상에 서기까지 감춰왔던 눈물과 노력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 모든 과정은 단지 책 속에 있는 10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길 소망하는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 이야기”라고 말했다.
책 속에 녹아있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자 ‘끝없이 노력하는 삶’이다. 이는 이 기자가 그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는 과정 속에서 느꼈던 공통된 가치였다.
책에는 이 기자가 취재원들을 만나기 위해 애썼던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 개인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여러 개의 이메일 주소를 추측해 무조건 보낸 경험이나 부모님을 설득해 인터뷰를 성사시킨 경우 등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일년의 노력 끝에 이들을 만나고 취재한 이 기자의 노력은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감동이다.
강제규 영화감독이 추천사에서 “할리우드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속속들이 듣고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경민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책은 10인의 할리우드 속 한국인들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듣고 전한 저자의 목소리까지 담긴 11명의 멋진 할리우드 도전기”라고 평한 것은 이 같은 취재 노력을 높이 샀음을 뜻한다.
이 책은 한인 10명의 삶 뿐 아니라 그들을 만나고 난 뒤 이 기자가 느꼈던 개인적 느낌과 할리우드에 대한 미니 정보 등 다양한 읽을거리로 구성돼 있다.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는 알라딘USA 인터파크 글로벌 등 인터넷이나 한인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현재 한국 교보문고 등에서 20~30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