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바다는 사막에도 있었네

이광진의 공연이야기

isbn: 9788994857974

2013년 3월28일 초판 인쇄

저자: 이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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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LA공연 25년 ‘생생한 역사’ LA중앙일보] 발행 2013/04/19 미주판 16면

공연 기획사 에이콤
이광진 대표 책 출간

LA에서 지난 25년간 공연기획사 에이콤을 운영해온 이광진(사진) 대표가 지난해 중앙일보의 ‘주간 중앙’에 7개월간 연재한 ‘이광진의 공연 이야기’를 묶어 ‘감성의 바다는 사막에도 있었네’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의 첫 작품은 1988년 척박한 LA의 공연 환경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우리 읍내’. 당시 한인 커뮤니티에는 공연장 대관은 물론 티켓 판매, 스폰서 확보 등 공연 기획이 없다시피 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대표가 LA 한인 공연기획계의 대명사였던 것은 아니다. 공연 기획은 매우 위험한 비즈니스기 때문이다. 티켓 판매가 좋지 않아 대관을 취소하거나 야반도주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그래서 LA에서 공연하려는 한국의 공연기획사들에게 “일단 이광진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통했는지도 모른다. 이 대표는 돈은 남기지 못했지만 신뢰는 얻었다. 그는 연극 외에도 콘서트, 디너쇼, 연극제 등 무대와 공연 기획이 필요한 곳에 관여해 오늘의 역사도 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 좀 꺼주세요’로 25년 기나긴 공연 기획을 일단 마무리했다. 이제부터는 26년차로 좀 다르게 기획에 나설 생각이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연극 무대를 올리려고 해도 나 아니면 누가 하랴 싶을 만큼 경험자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엔 연극, 한류 공연 등 연간 30여 건의 행사가 열리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 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감성의 바다…’에는 공연 역사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무대에 올린 75건의 행사 기록은 한인 커뮤니티에 관련 기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 공연 문화계의 대략적인 역사 기록인 셈이다. 이 대표는 “자비 출판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 책이 이민사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1세대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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