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징검다리: 이보영 칼럼집

대한기독교서회 | 이보영 저 | 2014년 6월 10일 초판 | 12000원

ISBN: 978895111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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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생활 더 즐겁고 바쁘게…”이제 내 삶의 활력소는 글쓰기”

[LA중앙일보] 발행 2014/06/04 미주판 9면

이보영 전 한진해운 미주본부장

중앙일보 칼럼 모아 책 펴내 
7일 ‘삶의…’출판기념회 열어

‘설레는 은퇴, 그러나 두려운 은퇴.’ 

모든 은퇴자들의 기대이자 고민이다. 하지만 설레는 은퇴로 날마다 즐겁게 사는 사람이 있다. 전 한진해운 미주본부장 이보영(67)씨다. 그는 장로다.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며 매주 노래도 하고 틈틈이 글을 쓰며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낸다. 

이보영씨가 본지를 방문, 그의 책 ‘삶의 징검다리’의 출간 사실을 알렸다.

어떤 일이든 대개 10년을 일하면 전문가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한국 최대의 운송그룹인 한진에서만 31년을 일했다. 

그의 입에서 항공기와 선박에 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73년 대한항공에 공채로 입사한 후 댈라스, 휴스턴 지사 개척을 주도했고 80년대엔 국제여객 업무를 이끌었다. 91년 한진해운으로 옮겨 미주본부장과 본사 상무를 지냈고 2004년 은퇴하기 전엔 독일 현지법인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강원도 동해시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고등부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교회를 섬겼다. 그때의 흥(?)을 되살려 지금도 열심히 노래한다. 남가주 장로성가단의 열심 멤버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큰 ‘찬양’의 기쁨을 누린다. 성가단 총무로 봉사하던 지난해엔 디즈니홀 콘서트까지 바쁘게 치러내 보람도 컸다. 

그러나 그의 은퇴 후를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매달 중앙일보 오피니언 면에 글을 쓰는 일이다. 항공사, 해운사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항공기와 선박에 얽힌 이야기들로 독자와 만난다. “다 써놓고 나서도 문장을 늘렸다 줄였다 또는 순서를 앞뒤로 바꿔도 보면서 독자들이 과연 내 뜻을 제대로 이해할까 신경을 씁니다.” 

칼럼이 신문에 실리는 날은 심판을 받는 심정이 되어 아침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정도라는 그지만 그래도 글 쓰는 것만큼 삶의 활력을 주는 것은 없단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작은 열매가 맺어졌다. 칼럼을 모아서 책을 한번 내보라는 주위의 성화가 대단했다. 그래서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최근 책으로 출간했다. 제목은 ‘삶의 징검다리.’ 정보와 재미, 지혜가 버무려진 보석같은 글 32편 오롯이 담긴 책이다. 

이보영씨는 오는 7일(토) 오후 6시 나성금란교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주소: 3153 W. Marine Ave. Gardena ▶문의:(310)973-5106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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