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테이커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파도를 넘을 수 없다 .

장정헌 저 | 포북(forbook) | 2012년 03월 05일

출간일2012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312쪽 | 558g | 152*225*30mm
ISBN139788993418408
ISBN108993418403

고난과 역경의 파도에 맞서는 액션테이커가 되라!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후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온갖 시련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나이의 도전정신이 담겨 있는 자전적 성공 에세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용기는 모든 인류의 가슴 속에 내재하는 ‘승리의 불꽃’과 다르지 않다. 장정헌 회장은 일찍이 수많은 영웅호걸과 선도적인 탐험가들이 그런 길을 보여준 것처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1973년, 동화기업의 미국 지사장으로 발령받은 저자는 아내, 두 딸과 함께 미국에 자리를 잡지만, 본사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세탁소를 시작한 이후 8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우여곡절이 이 책에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저자 : 장정헌

미국 유니은행 이사회 회장. 1942년생으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대 초 원목 수입 업체의 미국 지사장으로 나왔다가 본사의 부도로 전 재산 600달러를 들고 생면부지의 땅 미국에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첫 사업체로 세탁소를 시작해 성공한 후 폐지 수집소, 무역 회사, 의류 업체 등으로 확장했으며, 염색 공장 USDF를 인수하여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후 금융 위기를 앞두고 USDF를 세계적인 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AA)에 극적으로 매각했으며, 이후 금융업에 뛰어들어 워싱턴 주 린우드에 위치한 유니은행 금융지주 회사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에버그린 크리스찬 서비스센터를 설립했으며, 재미 한인가정상담소의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인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힘을 쏟았다. 경영자로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현장 경영을 실천한 결과 직원들로부터 ‘액션 테이커(Action Taker)’라는 별명을 얻었다.

저자 : 최상태(글)

LA중앙일보 기자. 사회부와 경제부를 거쳐 기획취재부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자기개발의 대가 브라이언 트레이시, ‘칭찬 리더십’의 켄 블랜차드, 리더십의 구루 워렌 베니스 박사,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조엘 로부숑,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등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명사가 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저서로는 『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김영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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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휴양지에서 자살을 결심했던 한 사내의 성공 스토리

에메랄드 빛 카리브 해가 눈앞에 넘실거렸고, 모래는 눈부시게 희고 아름다웠다. 나는 지상 최고의 여름 휴양지 중 하나인 칸쿤Cancun 백사장에 누워 있었다. 멕시코의 산호초 섬인 칸쿤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하지만 내 마음만큼은 처절한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며칠 동안 아무 생각도, 아무 기억도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따스한 햇볕을 쬐다가 졸리면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계속해서 내 귀를 자극했다. 처~얼썩, 처~얼썩. 파도는 일정하게, 그러나 끊임없이 밀려왔다. 망망대해를 바로 보고 서 있었지만, 그 역시 내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 몸이 차갑게 느껴졌다. 밀물이 밀려오면서 목 아래로 몸 전체가 바닷물에 잠겼다.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파도가 치면서 입과 코로 짠 바닷물이 밀려들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하늘이 무너진다면 이런 심정일까?
배가 난파되어 망망대해에 홀로 떨어진 느낌, 차디찬 바닷물 위로 뗏목을 타고 방향도 없이 이리저리 떠다니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미국에 온지 2년 만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사무실에서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던 날, 막막함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업 친데 덮친 격이랄까. 한국에서 송금해 주던 월급도 그달부터 딱 끊기고 말았다. 막막한 이역만리 미국에서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생존해야 하는 처절한 전쟁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그 당시 서울 본사에서 송금해 주던 650달러는 비록 많지 않은 월급이었지만, 우리 네 가족이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 방세가 문제였다.

구두 깁는 아내
“여보, 이대로 죽으면 안 돼! 죽으면 안 돼!”
아내의 까칠해진 손을 잡고 이 말을 내뱉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주변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아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나는 뭘 했나. 사내로 태어나 이게 무슨 노릇인가. 땅을 파고, 막일을 하더라도 더 이상 아내를 밖으로 내몰지는 말자. 이제부터는 내가 나서자. 여보, 제발 살아만다오.’나는 아내의 병상 곁에서 며칠 밤을 꼬박 새면서 굳게 결심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서의 짧은 직장 생활을 제외하고는 사업 비슷한 것조차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어떻게든 사업을 시작해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간절한 호소가 신에게 닿았던 것일까? 아내가 눈을 떴다.

6개월간의 절망, 그리고 희망을 발견하다
“아~악!”
밤에 잠을 자던 아내가 비명을 질렀다. 엉겁결에 일어나 불을 켰더니, 세상에! 아이들이 누워 있는 방안에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들이 새까맣게 진을 치고 있었다. 불을 켜자 바퀴벌레들이 일제히 벽에 난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아내는 자면서 뭐가 물컹한 게 느껴져 잠이 깼고, 그것이 벌레라는 것을 알고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사실 방세가 싼 만큼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다. 아내가 털썩 주저앉더니 아이들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다.
“바퀴벌레가 온 방에 천지야!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 이렇게 살 거면 결혼은 왜 했어? 아이들 하나 제대로 누일 곳도 구하지 못하면서!”
내 가슴을 사정없이 찌르는 말이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친지 한 명 없는 미국으로 이민 와서 아무리 힘들어도 불평 한번 하지 않던 아내였다. 이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결혼하고 나서 처음이었다.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참아내던 아내였다. 그런데 본인은 참을 수 있지만, 자식들이 받는 고통은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날은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무작정 밖으로 나와 하염없이 주택가를 걸었다. 날이 새도록 골똘히 생각해 보았지만,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다
결국 챕터 11 신청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껏 내가 쌓아 놓은 평판은 물론 친구와 돈도 모두 잃고 말았다. 실패한 사업가는 거리의 개보다 못하다는 말을 실감해야 했다. 마침내 분노가 극에 달한 나는 혼자만 망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로펌 변호사와 부동산 브로커를 지켜보며 이제나 저제나 복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에서 온 스님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주었을 때 행복과 운이 따라온다
언젠가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를 읽을 때 밑줄을 여러 번 그으며 감탄한 대목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구절이었다. 제각각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각양각색의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그 바람 같은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감동이 필요하다. 그러한 감동의 원천은 먼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 주고, 인정해 주는 작은 친절과 존경에서 비롯된다.

편지를 써라, 그리하면 문이 열린다
지금이라도 컴퓨터를 켜고 누군가를 떠올리며 글을 써 보라.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던 당신의 스승과 친구, 사소한 갈등관계로 화합하지 못했던 사업 파트너, 항상 가르침을 주고 이끌어 주었던 직장 선배, 넘어지고 실수할 때마다 당신 곁에 있어 준 배우자에게 진심을 담아 쓴 편지(이메일)를 보내자. 평생에 걸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관계라 하더라도 꿰어야 보배 같은 존재가 된다. 편지는 그 구슬을 꿰는 ‘실’이다.

기회의 땅은 어디인가?
인생은 하루하루의 선택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오늘 나에게 일어나는 일 중에서 그것이 어떤 일이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밝은 면을 볼 것인지, 어두운 면을 볼 것인지도 나의 선택이다. 기회의 땅은 미국도 한국도 아프리카도 아니다. 최강대국 미국에 살아도 거지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케냐 같은 최빈국에 살아도 왕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기회의 땅이란 외부적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과 꿈이 자랄 수 있는 마음의 토양이다. 매일 꿈의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관리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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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지만 어마어마한 이야기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장정헌 회장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자살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고, 매우 안락한 상황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을 경계했다. 늦은 나이에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기업을 경영해 왔지만, 그는 여전히 조선의 선비이자 동양의 고전을 읊조리는 유연함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경영자다. 장정헌 회장의 삶은 그저 성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 자체다. 단돈 600달러로 시작한 작은 세탁소를 어렵사리 일으키고, 미국 최대의 폐지 수집소와 캘리포니아 최대의 염색공장 USDF의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 역정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성공의 정점에서 찾아온 혹독한 사업 실패를 이겨내고 마침내 미국 유니은행 이사회 회장이 되기까지 남들이 잘 때 자지 않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도 자기 수입을 머릿속에서 따져보고 계산이 맞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 사실 여기까지는 성공한 사람들이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였다.

그러나 장정헌 회장은 거기서부터 원칙을 세우고 다시 시작했다. 자기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천,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집념과 열정,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공평하게 함께 나누기,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통찰과 사회적인 책임감, 자신만의 경험에서 우러난 경영 철학을 펼쳐 오늘의 자기 세계를 일으켰다.
이 책에서 장정헌 회장이 말한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감동이 필요하다. 그 감동의 원천은 먼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 주는 작은 친절과 존경에서 비롯된다.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살아왔다. 아무리 일자리가 없고, 성공이 어렵다고 해도 이 책을 읽으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이 험하고 제아무리 무상하다 할지라도 장정헌 회장을 만나고 나면 전혀 다른 희망으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장정헌 회장의 자상하면서도 단호한 관점은 하나의 ‘아메리카 드림’을 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 세상이야말로 한번쯤 열심히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성공에 필요한 스펙은 없다, 오직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만 있을 뿐!
장정헌 회장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성공을 쟁취한 미주 사업가다. 하지만 그에게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요구되는 학벌과 인맥, 토플 점수 등 제대로 된 스펙Spec이라곤 하나도 없다. 첫 사업체로 집을 팔아 어렵게 시작한 세탁소가 주인이 동양계라 하여 배척하는 바람에 매출이 떨어지자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영 혁신을 일으키는 과정은 어느 MBA 과정에서도 배울 수 없는 생생한 현장 이론이다. 이후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그만의 성실성으로 고객과 파트너를 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업체를 키웠고, 무역 회사와 제조 회사 등 8개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USDF’라는 염색 공장을 인수해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로 키웠지만, 중국산 원단이 쏟아지면서 경쟁력을 잃자 공장 매각을 위해 세계적인 의류업체인 아메리칸 어패럴과 벼랑 끝 협상을 벌여 성공리에 매각하기도 했다. 지금은 금융업에 뛰어들어 미국 유니은행 이사회 회장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지독하리만치 가난했던 불우한 가정환경, 미국에 지사장으로 나온 지 2년 만에 본사의 부도로 인한 실직, 인종 차별, 힘겹게 일군 부동산 회사의 파산 등 삶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인 순간들을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이겨낸 장정헌 회장. 눈물겨운 삶의 여정이 담긴 그의 이야기는 취업난을 비롯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젊은 세대와 숱한 역경을 헤쳐 가야 할 중소기업 경영자, 희망을 잃어버린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될 것이다.

성공의 불꽃을 피우고야 말겠다는 행동하는 사나이 ‘액션 테이커’ 
이 책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후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온갖 시련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나이의 도전정신이 담겨 있는 자전적 성공 에세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용기는 모든 인류의 가슴 속에 내재하는 ‘승리의 불꽃’과 다르지 않다. 장정헌 회장은 일찍이 수많은 영웅호걸과 선도적인 탐험가들이 그런 길을 보여준 것처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1973년, 동화기업의 미국 지사장으로 발령받은 저자는 아내, 두 딸과 함께 미국에 자리를 잡지만, 본사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세탁소를 시작한 이후 8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우여곡절이 이 책에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장정헌 회장의 이야기 중에서 특히 귀담아 들을 만한 것 중의 하나는 그의 별명이 ‘액션 테이커Action taker’라는 점이다. 여기서 ‘액션 테이커’란 탁상공론을 하기보다는 현장을 다니면서 듣고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거친 파도가 오히려 강한 뱃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사람을 말한다. 이 시대의 액션 테이커 장정헌 회장은 자기가 맞닥뜨린 수많은 시련과 고난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강하게 돌파해 나옴으로써, 시련과 성공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자신의 경험으로 증명해 보인다. 또한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기 생에 승리의 불꽃을 피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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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장정헌 회장 ‘액션테이커’ 출간 기념회

[LA중앙일보] 발행 2012/05/10 미주판 20면 

오늘(10일) 장정헌 회장의 ‘액션테이커’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액션테이커(사진)’는 LA중앙일보가 불경기에 지친 한인 이민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물의 일환이다. 

이 책의 주인공 장정헌 유니은행 회장은 동화기업 미국 지사장으로 파견됐다 본사 부도로 단돈 600달러로 이민생활을 시작하며 초기 이민자의 애환을 겪다가 성공한 경영인으로 우뚝섰다. 

돈이 없고 영어 소통이 쉽지 않은 한인 1세들이 겪어야 했던 수영장 청소.구두방.세탁소 등을 갖은 일을 거쳐 8개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으켰으며 현재는 금융업에 전념하고 있다. 

출간기념회는 방송인 정재윤씨가 진행을 맡아 토크쇼 형태로 풀어간다. 현악 연주.테너 축가가 가미된 북 콘서트(Book Concert)로 오후 6시30분부터 아로마센터 5층 스카이홀에서 진행된다. 

일반인 참석이 가능하며 행사 후에는 저자 사인회가 있다. 책은 당일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20달러. 

▶문의: (323)997-7767 (213)369-0369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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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리는 출간기념회…장정헌 ‘액션테이커’ 뒷이야기

기사입력 2012/05/07 19:08

“공짜는 없다 ‘노력 인생’ 발견했죠”

“눈물 적시는 우리들의 이민 이야기”

지금도 완벽하지 않는 영어를 배우려 신문에 나오는 생활영어를 오려놓고 새로운 경제 용어가 나오면 사전을 들척이고 신세를 지게 되면 2배로 갚아주려는 부단한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노력없이 얻는 것을 가장 무서워 해요.” 그가 맛보는 삶은 ‘인과의 법칙’에서 나왔다. 또 책상에 앉아 탁상공론을 즐기기보다 팔을 걷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행동에서 해법이 나왔다. 

‘액션테이커’를 공저한 장정헌(오른쪽) 회장과 최상태 기자.

『액션테이커』가 연재된 이후 독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서점 주인에서 부동산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호응이 있었다. “이건 제 얘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어려웠을 때 생각때문에 눈물이 났습니다.” 자영업자로 용기를 얻었다는 얘기도 많았다. 그랬다. 이것은 누군가 겪었고 또 겪어야 할 이야기였다. 최근 한국을 다녀온 장 회장을 만나 긴 동행에 마무리를 지었다. 현재 책은 성공스토리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최근 한국에서 출간기념회를 했다고 들었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북 콘서트(Book Concert)’ 형태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KBS 성우 서혜정씨가 책을 읽고 무료로 진행을 맡겠다고 자원했다. 책에서 궁금한 부분을 토크쇼 형태로 주고 받았다. 중간에 시 낭송과 가야금 연주 독창이 가미된 하나의 콘서트였다.”

-다른 일정은 없었나.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PD가 남 탓으로 돌리는 젊은 세대를 일깨우는 얘기라고 했다. 대학 학보사 기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처럼 실업난에 부모 탓 사회 탓 속에서 좌절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었다.” 

-누가 읽었으면 하는가.

“낯선 땅에 와서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민자들이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 사실 1.5세 2세를 위한 영어판을 준비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물려줘도 3대를 못 넘긴다. 한인들은 돈을 모아 자녀들에게 물려주려는 보상 심리가 있다. 우리가 물려줘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정신이다. 포기하지 않는 지속하는 정신이다. 나만 잘 살고 잘 먹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잘 돼 한인사회와 미국에 기여하는 한인들이 많이 배출돼야 할 것이다.”

-올해가 일흔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100세 시대다. 60세에 은퇴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젊은 노인들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은퇴 후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제조업 무역사업을 접고 은퇴했다가 다시 은행업으로 복귀한 이유도 이런 이유다. 사람은 일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다. 5년 계획을 세우고 은행을 성장시키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젊어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아내와 딸들에게 더 잘해 주고 싶다. 은퇴를 모르는 영원한 현역이 되고 싶다.”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액션테이커』 출간기념회는 10일(목) 오후 6시30분 아로마센터에서 열린다. 방송인 정재윤씨가 저자와 토크 쇼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인 참석이 가능하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책은 당일 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소: 아로마센터 5층 스카이홀 (3680 Wilshire Blvd. LA, CA 90005) 

▶문의: (213)369-0369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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