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환 저 | 좋은땅 | 2018년 09월 21일
출간일 | 2018년 09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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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06g | 148*210*20mm |
ISBN13 | 9791162227039 |
ISBN10 | 1162227036 |
책소개

『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는 저자의 다섯 번째 칼럼집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라스베이거스 지역 한글 주간신문 [한미일요뉴스]에 실었던 칼럼 중 50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배상환 저자의 칼럼에는 일상의 다양한 풍경이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그래서 ‘일상적’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에 대해 쓴다. 그런데 글을 읽을수록 ‘일상적’인 것이 결코 일상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일까. 사물에 대한, 그리고 일상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일상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위로의 얼굴을 하기도, 공감의 얼굴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이것은 오늘도 묵묵히, 당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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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_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두 남자
우리는 언제쯤 아름다운 사월을 만날 수 있을까?
같은 교회를 다녔던 A, B, C 세 사람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죄송합니다”
너무 뜨겁다
K 양의 거짓말
이민과 뮤지컬
웰다잉(well-dying)
귀차니즘
남의 얘기로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
캥거루족
나는 싸움꾼이다
유타 셰익스피어 연극축제
선풍기
총소리
잊혀진 계절
웃프다
노벨상
2_잘하긴 이미 틀린 사람들
잘하긴 이미 틀린 사람들
플레이보이
나는 크리스마스를 몇 번이나 더 맞을 수 있을까?
합창 지휘와 예감
동주공제 혹은 오월동주
갑질
분노조절장애(Anger disorder)
찌질이
헬조선
‘매우 불량함’과 ‘매우 산만함’
이세돌과 알파고
물음표가 씨앗이면 느낌표는 꽃이다
바둑과 인생
부활절 특새, 헛고생만 한 건 아닐까?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든 말든
얼마 전 한 교인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3_인 엔 아웃(In-N-Out)
문화가 있는 동포사회
스승의 날의 상념(想念)
화투는 역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민자는 죽음마저도 외롭다
나는 내 아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바보야, 돈이야!
땡큐! 김영란
인 엔 아웃(In-N-Out)
찬밥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거든 떫지나 말지
100인 연합 성가 합창연주회
책과 섬 아이들
신문 일과 중산층의 조건
단풍은 단풍놀이하라고 붉게 물드는 것이 아니다
연극 [길 떠나는 가족]
장자가 말하는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8가지 잘못
정확히 100명이 연주한 ‘100인 합창연주회’
그리움 바이러스
가는 세월
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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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상환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경남대 음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중앙중학교 교사이며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여자대학, 서울YMCA 대학코러스, 파주어머니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로 문단 데뷔(1988)를 하였다. 연극 [하킴의 이야기](하킴 역, 1990)에 출연했으며, 연극 [길 떠나는 가족] 뉴욕, LA 공연에 참가(무대음악, 1991)했다. 중앙국립극장 창작대본공모 합창서사시 부문에 당선(1994)되었다. MBC TV ‘밤의 문학 산책’ [배상환의 시 세계] 방송(1996)이 되었으며, 199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8~현재까지 서울합창단, 힐링콰이어 창단 및 지휘자이며,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 설립 및 운영(2001~현재), 라스베가스 중국 교회 성가대 지도(2001~현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타임스], [한미일요뉴스] 전 편집장이며, 시집, 산문집, 컬럼집, 작곡집 등을 다수 출간하였다. LA 한국문화원장 공로상(2008),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감사장(2011), Brian Sandoval 네바다 주지사 공로상(2015), Harry Reid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ean Heller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ina Titus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Ruben J. Kihu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Jacky Ros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1988),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2』(1990), 『비보호 사랑』(1994), 『라스베가스 세탁일기』(한영 시집, 2003), 『개들이 사는 나라』(한영 시집, 2010), 산문집 『커피 칸타타』(1992), 『목욕탕과 콘서트 홀』(1994), 『라스베가스에서 내가 만난 한인들』(2010), 컬럼집 『라스베가스 문화일기』(2005), 『라스베가스 찬가』(2008), 『그리운 곳은 멀고 머문 곳은 낯설다』(2012),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아직도 어둡다』(2015), 『라스베가스가 다섯시면 서울은 몇 시죠?』(2018), 『라스베가스 사랑』(2019), 비평집 『백조의 노래』(1994), 편곡집 『한국가요합창곡집』(1987), 작곡집 칸타타 『십자가로부터』(1990), 증보판 『주님께서 세운 교회』(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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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주 ‘일상적인’, 그리고 아주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것을 “일상적이다.”라고 말할 때 주로 다음과 같은 수식어를 떠올린다. ‘평범한’, ‘흔한’, ‘보통의’, ……. 그것은 특별함과는 거리가 먼 듯하다. 늘 주변부에 머무르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것들. 우리는 그것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배상환 저자의 칼럼은 그런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글은 읽다 보면, ‘과연 일상적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사소한 것들,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다고 해서 그것을 ‘일상적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그가 포착하고 있는 ‘일상’은, 방심한 어떤 순간 ‘툭’ 하고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일상적이지 않은 순간과 종종 마주하게 만든다. 감정 곳곳에서 작은 파문이 번진다. 그것은 하나의 동심원을 향해 간다. 그 가운데에 ‘사람’이 있다. 일상을 둘러 둘러 가는 것처럼 글을 쓰지만 결국 ‘사람’이다. 그가 ‘일상’을 말하는 것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오늘도 ‘사람’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의 칼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덕분에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서울이 다섯 시면 라스베가스는 아마도 잠들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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