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고독한 길: 이범영 회고록

이범영 저 | 동학사 | 2014년 01월 10일

출간일201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400쪽 | 607g | 152*225*30mm
ISBN139788971904350
ISBN108971904356

책소개

신에게 바치는 인생 보고서-80세 예비역 대령이 쓴 회고록

혈혈단신 북한에서 피난길에 오른 열여섯 살 소년 이범영은 피난길을 가로막은 국군 헌병대에 붙들려 사리원에서 군 트럭에 실려 전선으로 간다. 군번 없는 소년병사로 100일 동안 6.25 전쟁에 참전하던 중, 정식 국군 군제에 편입되어 중부전선, 동부전선 등 최전방에 투입되어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로 휴전협정 조인 날까지 만 3년을 전장에서 보낸다. 중공군, 인민군과 고지를 두고 빼앗고 빼앗기는 전투를 벌이면서도 도무지 꾀를 부릴 줄 모르는 우직함, 그리고 옳은 일이라면 물러설 줄 모르는 강직함, 용감무쌍한 전투로 그는 다대한 무공을 세우고 수많은 훈장, 표창을 받으며 군 상관들의 눈에 띈다.

그는 상관들의 권유에 의하여 장교가 되기로 결심하고 보병학교를 거쳐 마침내 정규과정 육군대학에 입교한다. 그때 육군대학 동기는 전두환, 김복동 등 육사출신들도 함께였다. 육군대학을 수석 졸업한 그는 월남전에 파견되어 처음 십자성부대로 갔다가 사단장의 요청으로 맹호부대로 측방전출되어 밀림 속에서 월맹군과 전투를 벌여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월남정부로부터도 훈장을 수여받는다.

뛰어난 전술가로, 영특한 지휘자로, 군 생활에서 표창, 훈장을 무려 40여 개를 수여받은 육군사상 보기 드문 군 경력을 보인 그는 마침내 대망의 장군 진급을 눈앞에 두게 된다. 아무런 인적 배경이나 학교, 고향 선후배의 배경도 없이 군 조직에서 그는 만인의 인정을 받아 마침내 군 장교들의 꿈인 장군진급을 눈앞에 두고 돌연 전역서를 제출하고 만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장군이 되기에는 인사치레도 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 회고록은 한 점 얼룩 같은 것도 섞이지 않은, 진실 그대로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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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유소년 시절
1. 우리 집안 이야기
한학자 할아버지 이선우 
영농 선구자 아버지 이승록 
자애로운 어머니 윤복담 
누님 그리고 아우들 

2. 어린 시절의 추억
나의 고향 동곡리 
삼성리교회의 추억 
덴산 그리고 당꾸비나루 
명절에 얽힌 이야기 
당꾸비강에서 죽은 육촌형 
여섯 살에 초등학교 입학 

제2장 육군 사병 시절
1. 6·25 전쟁 속에서
내무지서 유치장에 감금되다 
피난, 그리고 국군에 입대 
군번 없는 무명용사 100일 
2. 생사 넘나드는 전투를 치르며
중공군의 포위망 속으로 
중공군의 피리 소리 
빨치산 토벌대에 투입되다 
동부전선 간성 지구 전투 
월비산 전투에서 패배를 맛보다 
죽기살기 208고지 전투 
인민군 형과 국군 동생의 만남 
오대산 공비 토벌 작전 

제3장 초급장교 시절
1. 육군 소위에 임관되다
간부후보생 교육을 마치고 
남한 땅에서 잠깐 만난 아버지 
동부전선에 투입된 햇병아리 소위 
지휘관으로서 경험을 쌓다 
2. 철의 삼각지대 금성 지구 전투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용감무쌍한 우리 소대원들 
머리 위에서 터지는 중공군 수류탄 
40명 중 3명만 살아남다 
피어린 고지를 적에게 넘겨주고 
3. 교관으로 중대장으로
휴전 이후 첫 후방 근무 
보병학교 초등군사반 수석 졸업 
대학 진학과 중퇴 
사단 대표 중대장 
1군 군사고문단장 카네이 장군 
육군보병학교 교관이 되어 

제4장 고급장교 시절
1. 육군대학 교관이 되다
육군대학 수석 졸업 
육군대학 교관으로 강단에 서다 
육군본부 인사참모부로 발령 
2. 월남전 파병
제1군수지원단 부단장으로 
맹호부대 대대장으로 
정글 속에서 벌인 창군 기념 사단 작전 
3. 참모로 활동하다
육군본부 작전참모부 전쟁계획 장교 
1군 정보처 기획과장으로 
3군단 정보참모가 되다 
인민군이 파 내려온 땅굴 
군단 작전참모를 겸하다 
육군본부 진급 심사위원으로 
4. 한국군 최강 제2사단 17연대장으로
매일 4킬로미터 달리기 
중대장에게 자율권을 주다 
불리해도 정직하게 보고하라 
가슴 아팠던 일들 
이런 일 저런 일 
군인 가족 사격 대회 

제5장 전역 이후 이민 시절
1. 장성 진급을 눈앞에 두고
장군의 길목에서 
대한선박 비상계획관 시절 
대한선박을 퇴직하고 
2. 새로운 인생의 이민 생활
직업을 찾아서 
미국 동부 관광 
구역장의 직분을 맡다 

제6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
1. 빚 얻어 시작한 신혼생활
아내와 첫 만남 
신혼 시절의 애환 
나의 아내 사랑법 
없는 살림 털어 남 도와주며 
우리를 도와준 처제 
2. 아들과 딸의 양육 시절
첫아들 태일을 얻다 
네 번 전학 다닌 초등학교 시절 
영재로 소문난 중고교 시절 
당찬 딸 성희 
나의 자녀 교육관 
3. 현명한 며느리와 의젓한 손자
태일의 입대 
며느리 김문실과 사위 김문상 
의젓하고 똑똑한 손자 한용 
4. 대책 없이 보낸 아들딸의 외국 유학
아들은 미국으로 딸은 프랑스로 
미국 대학 교수가 된 태일 
5. 세계 유명 인사가 된 아들
고마우신 하나님 

| 부록 |
1. 내 사후 시신을 기증하라 
2. 내 장례식은 이렇게 하라 
책 뒤에 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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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전·미국 청소일…기구한 삶의 이야기

[LA중앙일보] 발행 2014/02/10 미주판 12면

소망소사이어티 홍보대사
대령 출신 이범영씨 회고록 내

이범영(오른쪽)씨와 부인 이봉월씨가 회고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6.25 남침 전쟁과 베트남 참전 군인으로 대령으로 예편한 이범영 소망소사이어티 홍보대사가 자신의 군생활과 미국에서의 삶의 발자취를 모은 자서전 ‘이범영 회고록: 폭풍속의 고독한 길'(동학사 간)을 내놨다. 

그의 책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 월남할 수 밖에 없었던 기구한 순간부터 육군 사병 시절 사선을 넘나들었던 상황, 소위가 됐던 일, 월남전 파병에서 한국군 최강의 2사단 17연대장으로 겪었던 일이 소개됐고 아울러 이민와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소일을 했던 것을 가감없이 소개했다. 아울러 아들 이태일 텍사스 대학 교수가 ‘후즈후’에 실려 가족들이 기뻐했던 일까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씨는 “공부하느라고 바쁜 1남1녀 자녀에게 아버지의 살아온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 항상 아쉬웠다”며 “만약 북한에 있는 5명의 동생을 아들과 딸이 만난다면 아버지에 대해서 들려줄 얘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출판기념회는 내일(11일.화) 정오 LA 한인 타운 중식당 만리장성에서 열린다. 

▶문의:(213)703-9105

글.사진=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