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 성경읽기 역사의 창과 신학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계시

김동일 저 | 한국 NCD | 2018년 12월 30일

출간일2018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552쪽 | 718g | 150*210*35mm
ISBN139791196554002
ISBN101196554005

책소개

쉽다. 재미있다. 깊다. 성경이 뚫린다.
– 역사의 창과 신학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계시
– 통전적 성경읽기를 통한 메타내러티브의 발견
– 목회자에게는 풍부한 설교자료, 평신도들에게는 성경이해 

『예수로 성경읽기』의 독특성은 저자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경의 각 시대에 대한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함으로 어려운 성경이 구체적이고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고 성경 속에 일관되게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드러내준다. 이런 성경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 교회로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제시하는 그런 책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타내러티브를 집어냄으로 우리에게 성경이 과연 어떤 책인가를 잘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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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 5
프롤로그 / 9

제1부 통전적 성경읽기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19
제1장 통전적 성경읽기를 위한 두 개의 핵심용어 / 37
제2장 예수 그리스도와 새창조의 시작 / 65

제2부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
제3장 첫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구원 / 87
제4장 세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십자가 / 119
제5장 다섯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부활 / 151
제6장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낸 하나님 / 181
제7장 절기의 종말론적 성취와 예수 / 213

제3부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제8장 다윗 언약의 성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 247
제9장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 / 275
제10장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 / 303
제11장 예수의 육체로 일으킨 참 성전 / 337
제12장 종말과 요한계시록 / 369

제4부 믿음의 결국
제13장 세상의 한복판에 세워진 예수의 교회 / 411
제14장 교회의 이중적 지위 / 451
제15장 구원의 확신 / 485
제16장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 511

에필로그 / 540
참고문헌 / 542
미주 /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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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동일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저자는 대학시절 성일교회에서 제자훈련에 전념하였다. 스무 살에 소명을 받았고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총샌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2년 도미하였다. 미국에서는 척 스미스목사가 운영하는 갈보리채플 바이블칼리지에서 이 년간 수학했으며, 1997년에 미국의 토렌스에서 샘솟는교회를 개척했다. 2003년 가난한 이웃을 품는 교회를 꿈꾸며 로스엔젤레스의 은혜의방주교회에 부임하였고, 이 후 교회 이름을 생명찬교회로 바꾸었다.
저자는 “대형 교회와 대형 교회가 되고 싶어하는 교회”로 나뉘는 한국 교회가 이 트랙에서 내려올 때 진정한 교회와 자유하는 신앙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교회가 앞서 달려가지 말고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을 품고 함께 걸어가자고 외친다. 교회가 우리 사회의 영적 안정망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속에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2017년 25년 간의 미국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서울 생명찬교회 개척,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교회 사경회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강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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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예수로 성경읽기』는 성경공부다. 먼저, 역사와 함께 읽는 성경공부다. 아브라함을 수메르-아카드 문명과 함께, 출애굽기를 이집트 문명과 함께, 신약을 그리스-로마 문명과 함께 읽음으로써 각 시대의 삶의 자리(Sitz im Lseben) 속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하려고 한다. 두 번째로 신학과 함께 읽는 성경공부다. 초대 교회 이래로 사도적 전통 하에서 성경을 연구해온 수많은 신학자들의 진지한 노력과 수고가 오늘날 우리의 바른 성경 읽기와 건강한 신앙의 초석이 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통전적으로 읽는 성경공부다. 성경을 부분이 아닌 통(전체)로 읽으며, 신구약 전체에 걸친 하나님의 구원계시를 촘촘하게 탐구하고 연결하고자 한다. 
『예수로 성경읽기』는 인본주의(Anthropocentric) 성경읽기가 아닌 신본주의(Theocentric) 성경읽기다. 인본주의 성경읽기란 인간중심(man-centred) 또는 내 중심(me-centred)으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자유주의와 번영 신학을 예로 들 수 있다. 자유주의는 성경의 신적 저작권을 부인하고 인간의 기록으로만 치부했다. 그 결과 그들은 성경을 무의미한 조각들의 모음으로 해체하는 우를 범했다. 번영 신학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신앙함의 목적을 땅에서 형통한 복, 자녀들이 잘되고 번성하는 복과 같은 인간의 본성적 욕구들에 둔다. 샤머니즘의 기독교적 버전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유주의와 번영 신학은 다른 출발선에도 불구하고 인간중심의 성경읽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에 비해 신본주의 성경읽기란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읽는 것이다. 성경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올바른 성경읽기란 성경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웅장한 계획을 깨닫는 것이다. 
『예수로 성경읽기』는 통전적 성경읽기다. 성경전체의 목적, 성경 전체에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통일성을 읽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서는 구약과 신약을 부분적(partial), 분석적(analytic)이 아닌 통전적(holistic)으로 읽어냄으로써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자 한다.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는 “거대담론, 전체적 그림, 전체를 포괄하는 이야기, 전체의 주제”를 의미하는데 통전적 성경읽기의 최종적 목표는 바로 성경의 메타내러티브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 곧 메타내러티브가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큰 이야기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밝힌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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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30년 전, 신학교에서 만난 김동일 전도사님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원우회장으로 좋은 리더십을 가진 실천적인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곧 도미한 김동일 목사님과는 미국에서 호주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만남을 가지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아는 김동일 목사님은 학위나 여타 스펙을 쌓는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를 만나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신학교 시절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오늘의 교회와 목회 현장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진단하는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김동일 목사님의 목회 여정과 닮은 책입니다. 올바로 말씀을 가르치고 자신의 삶을 그 가르침에 일치시키고자 하는 그의 인생관과 목회관이 이 책에서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김동일 목사님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성경을 보는 특별한 안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개혁주의의 신학적, 성경해석학적 안목을 바탕으로 성경을 읽어냅니다. 또한 성경을 통해 시대를 읽어갈 수 있는 역사적 지식과 안목도 겸비했습니다. 역사 연구가로서 역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책은 그 결정체입니다. 
이 책의 독특성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경의 각 시대에 대한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함으로 어려운 성경이 구체적이고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고 성경 속에 일관되게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드러내 줍니다. 이런 성경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에 교회로써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제시하는 그런 책입니다. 쉽게 읽히면서도 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타내러티브를 집어냄으로 우리에게 성경이 과연 어떤 책인가를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와 삶의 현장이 괴리되지 않고 통합되어 전달되는 그의 책이 무디어진 우리의 가슴과 지성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모든 목회자들과 선교사들과 평신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심창섭(역사신학 교수 전 총신대신학대학원 원장 및 부총장)

김동일 목사님의 책을 받아 단숨에 읽어보았습니다. 만만찮은 분량이었지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내용들을 접하다 보니 결국은 마지막 장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목회자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성도들의 삶 속에 변화와 능력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소위 말하는 교회 부흥의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30년 일선 목회자로서 말씀을 충실하게 강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말씀 사역자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신앙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알기에 오늘도 목회자들은 이런 저런 모양으로 애를 쓰고 몸부림을 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성경 자체의 성격에서 나오는데, 성경의 내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2000년 이상, 40여명에 가까운 저자들이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장소에게 기록하였기 때문에 흐름을 잡는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김동일 목사님과는 미국 LA에서 4년을 함께 동역하였습니다. 미국 유학 중 박사과정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오게 되어 김동일 목사님이 개척한 교회에서 동사목사로 함께 사역하며 20명에서 40명 그리고 80명에서 120명까지 나름 부흥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때 지근거리에서 경험한 김 목사님은 말씀을 잘 전하는 목회자로 훈련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16년이 지났고 이 책에서 김 목사님의 그간의 발전과 성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는 김동일 목사님은 16년 전의 그 분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간의 간격이 매워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많은 배움이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동일 목사님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역사학도입니다. 이것이 나름 어려운 책인 성경을 풀어나가는데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신학교 시절 만난 김세윤 교수님과 미국 갈보리 채플의 척 스미스 목사님, 그리고 그 이후의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의 성경 해석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말씀을 잘 전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들 그리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평신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박찬호 백석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백석정신 아카데미 사무총장

엄동인가 해서 몸을 움츠리고 있던 어느 날 드디어 탈고했다는 소식을 반갑게 접했습니다. 김동일 목사님을 만났을 때의 첫 인상은 목양을 향한 불같은 열정입니다. 광야의 목동 다윗처럼 영혼 사랑의 뜨거운 열기가 교회에 가득했습니다. 이민 목회는 눈물 없이는 못합니다. 목회의 토양과 환경이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 속에서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녹록치 않은 섬김을 보았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새롭게 읽는 성경입니다. 김동일 목사님의 저서를 읽으며 목양의 새로운 나침반을 발견한 감격입니다. 세속화 시대의 성도들에게 시대 분별과 해석의 근거와 방향을 안내하는 책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보내주신 오백여 쪽의 원고를 읽으며 받은 감동과 은혜가 놀라웠습니다. 그는 먼저 성경저자들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 가까이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해석하고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주목하며 우리에게 성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시인 성경 전체에 나타나는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의 큰 틀에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목표를 유지하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통일성과 점진성 통해 성경을 연결해 나가면서 하나님 구속의 역사를 복음적으로 소개합니다. 한마디로 구속사적 성경읽기가 왜 중요한지를 통전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 점은 김동일 목사님만의 탁월한 시각과 은사라는 생각입니다.
저서의 골격과 글 매김이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면서도 복음적인 뿌리가 매우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역사학도로서의 시각을 면면히 보여주면서도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가슴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할 수 만 있으면 지구촌에 흩어진 선교사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오늘날 제자훈련이 성경 지식배양이나 감성적인 유약함의 한계에 갇혀있는 때에 그것을 넘어서기에 적합한 교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김동일 목사님의 이 저서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회복되며 건강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승종 (세계 한인 기독교 선교협의회(KWMC) 사무총장, 어깨동무 사역원 대표)

3년 전, 김동일 목사님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목회하는 생명찬교회는 “따뜻한 밥상”과 “이음카페”, “애플트리”등 지역을 섬기는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션얼 교회”에 대한 담론이 막 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그의 이런 사역의 모습은 신선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참 계시되신 “예수”를 통해서 성경을 읽기 시작할 때, 그 말씀은 우리에게 세상을 섬기는 선교적 삶을 살도록 눈을 열고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의 거대함과 어둠에 눌리지 않고 새로운 소망과 비전으로 세상을 섬기고 변혁하는 일의 주체로 서게 됩니다. 이 책은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의 계시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발견하게 해주고, 또 그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선교단체 대표로서 가끔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많은 선교사들이 의외로 복음에 대한 이해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거나,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습한 많은 정보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을 때 이 데이터는 지식이나 관점이나 실천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잘못된 확신이 자기 나름대로의 복음과 신학과 선교관을 강화시킴으로 오히려 하나님 사역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마치 바울이 가졌던 유대교적 열심이 새롭게 일어나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해를 끼쳤던 것처럼. 
이 책은 언약 신학을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흩어져 있던 성경의 스토리들을 꿰고 있습니다. 각 스토리들을 가볍게 다루지 않고 시대, 역사, 문화적 배경을 깊고 쉽게 설명함으로 통전적 성경 읽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원석을 다듬어 뀀으로 아름다운 보석 목걸이가 되었고 여기서 반영되는 신비의 빛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줍니다. 
바울은 “말씀이 네게 가까워(롬 10:8)”라고 고백합니다. 모세도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다(신 30:14)”고 말합니다. 이런 삶은 오늘날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선교적이며 실천적입니다. 이 시대 가운데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의 메신저로 살기를 원하는 모든 크리스챤, 선교사, 목회자들에게 이 책이 주는 유익은 아주 큽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조 샘(인터서브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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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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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보는 눈으로 성경 읽어야죠” 김동일 목사 내일 북 콘서트

[LA중앙일보] 발행 2019/03/15 미주판 9면

김동일 전 생명찬 교회 담임목사가 최근 자신의 첫 책인 ‘예수로 성경읽기’를 출간하고 미주를 방문, 내일(16일) 올림픽 장로교회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성경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이 책의 초점입니다. 한마디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눈으로 성경을 보자는 얘기죠.”

수년전까지 LA한인타운에서 생명찬교회 담임목사였던 김동일(59) 목사가 최근 자신의 첫 책인 ‘예수로 성경읽기’를 출간하고 미주를 방문했다. 김 목사는 내일(16일) 오후2시 올림픽장로교회(3020 Wilshire Blvd)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김동일 목사는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통전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신구약 66권을 읽을 때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내놓은 ‘예수로 성경읽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번 출간이 고려대 사학과를 나온 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30년 넘게 역사와 신학, 성경을 공부한 결과”라고 출간의 의미를 뒀다. 

“구슬을 꿰듯, 아니면 돌다리를 하나씩 놓는 것 같은 일련의 과정이 마무리 되고 결과물로 나오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아브라함을 이해할 때, 하나님이 그를 불러낸 이유는 아브라함을 통해 그의 자손 중 한 사람(예수)으로 하여금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 않고 아브라함만 축복해주려고 그를 불러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어려워 하는 신구약의 연결도 설명했다.

“복 받는 것이 중요한 구약과 구원이 중심이 된 신약은 결국, 예수를 통해서만 연결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구약과 신약의 연결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신구약은 별개의 성경이 아니고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김 목사는 “(이 책을 쓴 목적은) 그 시대의 눈으로 보면 신구약 성경이 쉽게 이해될 것”이라며 “결코 성공과 번영을 찾는 기복적인 것이 아닌 구원으로 신구약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 교회가 어려운 것은 바로 너무나 자유주의적인 측면이 있고 기복적인 ‘번영 신앙’ 탓입니다. 진짜 성경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김 목사는 “생명찬교회가 영리사업인 카페를 통해 수익금으로 장애인을 돕고 저소득층을 위해 저렴한 식당을 세우려고 했던 이유도 대형교회가 되지 않더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택했던 것”이라며 “건물주와의 잡음을 해결하기 위해서 소송을 해보자는 견해도 강했지만 자발적으로 망하는 길(해산)을 선택했던 이유도 (대형교회같이 되지 말자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1997년 토런스에서 샘솟는 교회를 개척했고 2003년 은혜의 방주교회(나중에 생명찬교회로 개명)에 부임해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는 저소득층 한인 가정을 위한 여름 캠프인 ‘방주교실’을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주교실’ 시스템은 현재도 김 목사 없이 여름방학시즌마다 가동 중이다. 지난 2017년 김목사는 건물주와의 소송을 포기하고 교회를 해산했고 한국으로 돌아가 생명찬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한국에서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교회 사경회를 통해 강의에도 나서고 있다.

▶문의:(213) 200-4624

장병희 기자

대각선 논법과 역 칸토어의 대각선 증명과 러셀 역설로 본 역

김상일 저 | 지식산업사 | 2012년 01월 09일

출간일2012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558쪽 | 937g | 153*224*35mm
ISBN139788942363094
ISBN108942363091

책소개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각선 논증의 6대 요소를 관점으로 역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과 유목을 중심으로 한 중국역에서 대각선 논증이 어떻게 다루어지는가를 고찰하였다. 칸토어의 대각선 논법과 역, 칸토어의 집합론과 역의 대각선으로 나누어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본다. 또한 멱집합의 원리, 시생원리, 가족 관계의 원리 등 어려운 이론과 원리를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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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모둠글 

1부 칸토어의 대각선 논법과 역 
1장 ‘대각선 가족’의 원조와 종류 
1.1. 대각선의 기원과 유래 
1.2. 역의 기본 구조와 역설 

2장 대각선 정리의 6대 요소와 역 
2.1. 괘의 성립과 자기언급 문제 
2.2. 자기언급과 수의 발생 

2부 칸토어의 집합론과 역의 대각선 
3장 칸토어의 대각선 제1논증 
3.1. 칸토어의 대각선 제1논증과 방도 
3.2. 대각선 논증과 사상의 비결정성 
3.3. 소옹의 방도와 칸토어의 대각선 정리 
3.4. 칸토어의 대각선 제2증명 
3.5. 칸토어의 두 종류 대각선 증명에 대한 보편적 분석 

4장 리샤르 역설과 대각선 정리 
4.1. 리샤르 속성과 리샤르 역설 
4.2. 리샤르 역설과 대각선 증명 

5장 역의 대각선 논증과 역설 해의 
5.1. 괘변과 호체를 통한 대각선화 
5.2. 하도와 낙서에 나타난 수와 대각선 논증 

6장 위상역과 거짓말쟁이 역설 
6.1. 위상학과 위상역 등장의 의의 
6.2. 위상수술과 거짓말쟁이 역설 

7장 현대 서양 철학의 역설 해의와 역 
7.1. 역설과 러셀의 유형론적 해의 
7.2. 램지의 두 종류 역설과 역 
7.3. 의미론적 역설과 유형론적 해의 
7.4. 순환론적 해의와 원도 
7.5. 사이먼스의 특이성 해의 
7.6. 방도의 해체와 러셀 역설 

8장 중국역과 대각선 정리 
8.1. [주역]과 대각선 정리 
8.2. 제출호진과 대각선 정리 
8.3. 문왕도와 가족 관계 역설 
8.4. 백서본과 통행본의 비교와 대각선 정리 
8.5. 한대 맹희와 경방의 상수역과 대각선 정리 
8.6. 송대 진단의 용도역과 대각선 정리 
8.7. 송ㆍ명대 역과 대각선 정리 -유목 
8.8. [역수구은도] 해설과 대각선 논증 
8.9. [역수구은도]와 대각선의 응용 문제 
8.10. ‘하9서10’이냐 ‘하10서9’냐 
8.11. 송ㆍ명대 역과 대각선 논증 -이지재의 괘변설 
8.12. 송ㆍ명대의 역학사상과 대각선 정리 -주돈이와 소옹 

끝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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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상일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서 문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필립스대학교에서 석사를, 클레어몬트대학교 대학원에서 과정 사상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 현재 클레어몬트대학교의 Center for Process Studies에서 Korea Project Director로 연구에 종사하며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전공을 정해 놓고 학문한 것이 아니라 ‘역설’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고민하고 책을 써 왔다. 전공이 무의미한 이유는 역설이 학문의 모든 토대를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역설의 해의에 필생 골몰해 왔고, 불교논리학과 易에서 그 고민의 출구를 찾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고민거리가 4차 산업에서 말하고 있는 ‘알고리듬algorithm’의 문제라는 것에 착안하고, 새로운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대표 저서: 《대각선 논법과 조선易》, 《대각선 논법과 易》, 《뇌의 충돌과 문명의 충돌》, 《역과 탈현대의 논리》, 《한의학과 러셀 역설 해의》, 《원효의 판비량론 비교 연구-원효의 논리로 본 칸트의 이율배반론》, 《괴델의 불완정성 정리로 풀어본 원효의 판비량론》, 《수운과 화이트헤드》, 《동학과 신서학》, 《한사상의 이론과 실제》(공저), 《켄 윌버의 초인격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한민족 의식 전개의 역사》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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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달력의 진실’ 강연회…4일 한사상 연구회 주최

[LA중앙일보] 발행 2012/01/25 미주판 17면

“마야인들의 달력이 올해 2012년 끝난다는 허무맹랑한 이론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사상 대회에서 진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나성지부(지부장 김종대)가 오는 2월 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제 14회 한사상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사상으로 본 마야 2012년 예언’으로 오늘날 인류가 처한 위기 극복에 관한 고대인들의 사상을 살펴본다.

‘대각선논법과 마야역’이라는 제목의 강연에 나서는 김상일(사진) 한사상연구소장은 “마야는 5125년을 한 주기로 봤다. 그 주기의 끝이 2012년 12월 21일이고 그 다음날부터는 새로운 한 주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만 진실은 그저 주기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마야역과 한국의 윷판과의 관계 정역과 마야역의 관계를 소개한다.

강사로 한양원(겨레얼 살리기본부) 김재범(마하선원) 이찬구(겨레얼살리기 본부) 정보람(듀케인대학) 최건준(CalUMS)씨가 나선다. 점심식사 제공.

▶주소: 2727 6th St LA CA

▶문의: (213)308-8139

장병희 기자

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

최상태 저 | 김영사 | 2010년 05월 17일

출간일2010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288쪽 | 495g | 152*215*20mm
ISBN139788934939566
ISBN108934939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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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라스베이거스 호텔 업계에서 동양인 최초·최연소로 총주방장이 되어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내 옐로테일 재패니즈 레스토랑 앤 라운지(Yellowtail Japanese Restaurant & Lounge)의 주방을 총지휘하고 있는 한국인 요리사 아키라 백.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 유명 인사의 파티 음식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명성을 쌓기 시작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 출연하여 화제를 일으켰던 그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잡지《하스피탈리티》가 선정한 2008년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 요리사이며 ‘요리업계의 오스카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의 후보자로 올랐던 실력 있는 요리사이다. 이 책은 거침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세계무대를 장악한 그의 열정적인 삶과 성공 전략을 담은 책이다. 

세계 랭킹 톱 5에 들며 프로보더로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던 아키라 백은 발목부상 때문에 스노보드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절망의 순간에서 희망을 찾았고, 요리사라는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 흠모하던 스승을 만나게 된다.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을 만들며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된 아키라 백의 거침없는 도전과 성공 이야기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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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라스베이거스까지 도전과 모험이 있었다

1장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를 요리하다 
1코스 옐로테일의 그랜드 오프닝, 인생 2막을 위한 나의 쇼
2코스 옐로테일의 풀베팅과 요리 인생을 건 나의 도박
3코스 라스베이거스 특급 호텔들의 셰프 영입 경쟁
4코스 방어가 힘차게 헤엄을 칠 수 있기까지

2장 소년, 스노보드를 만나다
1코스 야구 소년, 미국에 가다 
2코스 치즈버거를 주문하지 않는 한국인 소년
3코스 내 존재를 알릴 또 다른 도구, 스노보드
4코스 무명의 동양인 선수 ‘생독’ 세계 톱 5가 되다
5코스 스노보드를 알리기 위해 한국에 오다

3장 요리사가 된 스노보더
1코스 영원히 날아가버린 세계선수권대회 
2코스 일식 세계로의 입문, 금발 염색머리를 빡빡 밀다
3코스 일식 요리사가 되려면 밥의 달인이 되라 
4코스 ‘생’에서 ‘아키라’로, 켄이치 식당의 부주방장이 되다
5코스 오감을 통해 만들어지는 예술 작품, 요리

4장 세계 최고의 셰프를 향해
1코스 트러블 없는 주방의 트러블 메이커 ‘나가요’
2코스 늦깎이 공부-요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3코스 AIC에서 만난 친구, 철학도 요리사 황성원 
4코스 요리의 장인이 되기 위한 액션 플랜, 요리 여행을 떠나다 

5장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모험
1코스 모리모토에서의 끝없는 굴 까기 
2코스 배움의 기쁨, 마코토의 괴롭힘
3코스 세계적인 스타 셰프, 노부의 조용한 카리스마 
4코스 일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에 마음을 열다 
5코스 세상의 숨은 스페셜 롤을 찾아서 
6코스 필라데필아에서 텍사스까지, 순례의 마무리
7코스 노부에게서 배운 것 카리스마와 세심함, 자기만의 스타일 

6장 꿈을 향해 한 걸음
1코스 ‘굿 잡’을 외치던 셰프들의 멘토, 마츠히사 노부 
2코스 클린턴이 감동한 은대구 쌈 요리
3코스 아이언 셰프와의 배틀 
4코스 한식의 세계화, 알리지 않으면 먹을 기회도 없다
5코스 일식을 넘어 한식의 에센스를 담은 나만의 요리로
6코스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으로, 옐로테일의 주방 규칙

7장 세계 최고를 향한 힘찬 날갯짓
1코스 옐로테일 간판에 ‘Chef Akira Back’을
2코스 요리의 꿈,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펼쳐라
3코스 영어 실력보다는 음식 솜씩가 먼저 
4코스 요리와 스포츠의 공통점

스페셜 코스 한식의 세계화, 이렇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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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의 셰프로 손꼽히는 한국인 요리사. ‘옐로우테일 제패니즈 레스토랑 앤 라운지(Yellotail Japanese Restaurant and Lounge)의 총주방장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 업계에서 동양인 최초, 최연소로 총주방장이 되었다. 청소년 시절 세계 랭킹 10위권의 프로 스노보더로 활동했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요리사가 되었다. 〈아이언 셰프〉로 유명해진 마사하로 모리모토와 요리 명장 노부 마츠히사를 사사했으며 비일본계로는 처음으로 유명 일식 체인 〈노부 마츠히사 아스펜〉에서 수석 주방장을 맡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 파티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명성을 쌓았고,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 출전했다. 현재 20여명의 요리사들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간단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음식 철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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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만의 요리로 천 개의 맛을 이겨라!
미 전역의 주방을 모험하며 자신만의 맛을 창조하고 세계무대를 장악한,
라스베이거스 최강 요리사 아키라 백의 도전과 승부! 

빌 클린턴 대통령이 극찬하고 제임스 비어드 재단이 주목한, 
한국인 요리사 아키라 백!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의 셰프로 손꼽히는 한국인 요리사 아키라 백(Akira Back, 본명 백승욱, 36세).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 유명 인사의 파티 음식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명성을 쌓기 시작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 출연하여 화제를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레스토랑 잡지《하스피탈리티》가 선정한 2008년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 요리사이며 ‘요리업계의 오스카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의 후보자로 올랐던 실력 있는 요리사이다. 

라스베이거스 호텔 업계에서 동양인 최초?최연소로 총주방장이 된 그는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내 옐로테일 재패니즈 레스토랑 앤 라운지(Yellowtail Japanese Restaurant & Lounge)의 주방을 총지휘하고 있다. 이 책은 거침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세계무대를 장악한, 그의 열정적인 삶과 성공 전략을 담은 책이다. 

회복불능 스노보더가 막무가내로 요리사복을 입기까지, 
절망의 터널에서 희망의 출구를 찾는 법! 

아키라 백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것은 초등학교 졸업 후였다. 겨울 스포츠 용품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미국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또래의 아이들은 어색한 영어 발음을 놀렸고 감당키 어려운 인종차별이 이어졌다. 

그의 방황을 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스노보드. ‘눈의 도시’라는 아스펜에서 스노보드는 어디서나 화제의 중심이었다. 아키라 백은 프로 스노보더가 되었고 세계 랭킹 톱 5에 들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출전 준비를 앞두고 연습 도중 심한 발목 부상을 당한 그는 한국인 최초로 스노보드 챔피언이 되겠다는 야심찬 꿈을 포기해야 했다. 

또다시 방황이 시작되었을 때, 다시금 그의 방황을 잡아준 것은 요리였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던 그는 스노보더 시절,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우연히 일식당 켄이치의 구인광고를 보며 일류 셰프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켄이치에서 주방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그에게 요리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매일 새벽에 출근해 맡은 일을 끝내놓고 혼자서 200개의 스시를 쥐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일과가 끝난 후에는 식재료 이름과 맛의 특징을 모조리 외웠다. 요리를 통해 스노보더 시절의 열정을 회복하게 된 그는 보조 셰프로 일한지 6개월 만에 파트 조리장으로 승급했고, 3년 후에는 부주방이, 5년 후에는 주방장이 되었다.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 각오했던 일을 5년 만에 이루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아시안-프렌치 대형 레스토랑 ‘마오’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 세계 일류 셰프를 향한 아키라 백의 도전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레스토랑 총주방장이 주방보조를 자처, 요리 대가의 비법을 전수받기까지! 
세계 최고의 셰프를 향한 아키라 백의 거침없는 도전! 

어떻게 하면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을까. 대형 레스토랑 마오의 아시안 요리 파트 헤드 셰프로 일하면서 안정된 생활이 이어졌지만, 아키라 백은 폭넓은 요리 지식에 대한 깊은 갈증을 느꼈다. 라이벌인 마오의 프렌치 요리 파트 주방장은 엘리트 요리사 코스를 밟고 다른 문화권을 두루 다녀본 경험이 있어 특정 재료와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반면 일식에 대한 지평이 좁았던 그는 새로운 요리를 만들 때마다 한계를 느꼈다. 고심을 거듭했던 그는 부모의 반대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무릎 쓰고 요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마오를 나왔다. 

요리 여행에 대한 계획은 간단했다. 2년 동안, 최고의 스승에게 배우고, 가능한 많은 레스토랑에서 일 해보는 것. 그렇게 떠난 요리 여행은 그에게 많을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아이언 셰프〉로 유명해진 마사하로 모리모토를 만나 메뉴 개발과 레스토랑 운영 시스템을 배웠고 세계적인 스타 셰프, 노부 마츠히사를 통해 일식이라는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는 요리법의 다양한 변용을 배웠다. 필라델피아에서부터 뉴욕, 하와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일식당을 탐험하며 칼의 달인을 만났기도 했고 숨겨진 스페셜 롤을 발견하기도 했다. 

미 전역의 주방을 돌아다닌 지 2년. 계획했던 요리 여행이 끝났을 때, 다양한 경험으로 요리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했지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므 지울 수 없었다. 바로 그때 요리 여행 중에 만난 노부에게서 연락이 왔다. ‘노부’와 ‘마츠히사’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노부는 때마침 아스펜에 마스히사를 열 계획이었고 깊은 인상을 남긴 아키라 백을 떠올렸던 것이었다. 아키라 백은 노부와 마츠히사 체인점을 통틀어 유일한 비일본계인이자 가장 나이 어린 총주방장이 되었다. 기회는 모험 속에 찾아왔다. 

‘아키라 스타일’로 사로잡은 라이트 그룹 총주방장 면접과 옐로테일 그랜드 오프닝! 
강철 셰프의 성공을 향한 풀베팅 전략!

미국 라이트의 그룹(Light Group)의 면접 초청장은 아키라 백에게 요리사로서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이미 라스베이거스에 다수의 레스토랑을 소유한 라이트 그룹은 특급 호텔 벨라지오에 새로운 컨셉트의 일식당, 옐로테일을 열 계획을 세웠고 세계적인 명성의 셰프들에게 면접 초청장을 발송했다. 

면접 당일, 면접관이 노부를 사사한 그의 이력을 보며 노부 스타일의 일식당 만들 것이냐 묻자 아키라백은 누구의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 밝히며 자신의 요리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키라의 요리는 모든 면접관을 만족시켰고 라이트 그룹의 CEO는 2차 테스트까지의 선발 규정을 바꾸어 1차 테스트로 마무리한 뒤 그 자리에서 아키라 백에게 옐로테일 합격 소식을 전했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호텔 업계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 총주방장이 되었다. 

아키라 백에 대한 라이트 그룹의 베팅은 성공적이었다. 아키라 백은 옐로테일 그랜드 오프닝을 안전한 뷔페가 아닌 모험을 건 즉석주문 방식으로 바꾸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이끌어냈으며 불경기 속에서 벨라지호 호텔의 고객이 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벨라지오의 높은 매출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꿈을 향한 풀베팅, 그것이 아키라의 성공 전략인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던 스노보드를 할 수 없었던 절망의 순간에도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고 안정된 자리에 안주하지 않으며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 흠모하던 스승을 만나 배우고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을 만들며 세계의 최고의 요리사 된 아키라 백의 거침없는 도전과 성공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또 다른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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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셰프’ 꿈과 도전과 결실…본지 최상태 기자 ‘…아키라 백’ 출간

[LA중앙일보] 발행 2010/07/02 미주판 30면


LA 중앙일보 최상태 기자가 쓴 ‘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김영사)이 서점가에서 인기다.

아키라 백(한국명 백승욱)은 이미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유명인사. 

라스베이거스의 대형호텔 벨라지오에 자리한 유명 일식식당 ‘옐로테일'(Yellowtail Japanese Restaurant and Lounge)의 총주방장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업계에서 동양인으로 최초 최연소 셰프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프로 스노보더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부상을 입으면서 삶의 방향을 180도 바꿔 일식 식당 셰프로 전향한 드라마틱한 삶의 스토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으로 이민 세계 랭킹 5위의 프로 스노 보더로 성공적 삶을 살았던 그가 발목과 어깨에 심한 부상을 당하면서 스노보더로서의 길을 포기한 후 좌절의 시간을 거쳐 어떻게 일식계의 유명 셰프가 되었는지에 대한 삶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특히 이 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무너지고 좌절한 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이 실패를 원동력으로 삶의 방향을 정반대 방향으로 급회전한 아키라 백의 용기와 의지가 담겨 있어서다. 

또한 그가 쓰러질 때마다 놀라운 결정을 할 때마다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밀어준 아버지와 가족들에 대한 헌신과 후원 사랑의 따스한 내용이 이 책이 독자들을 끄는 요인.

LA 중앙일보 경제부 차장으로 활동중인 최상태기자는 ‘과테말라 커피농장의 아이들’ ‘미국 이지스함을 가다:챠피(Chaffee)함 동승 취재’등으로 우수기자상을 받은 바 있다. 책은 북마트에서 판매중이다.

▷문의: (213)381-0024 .(213)368-2632

80년의 발자취: 나의 인생 회고록

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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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화보

80년 일생의 회고록을 만들면서

제1부 나의 경험담들

청산의 추억

나의 중학교 시절

내가 겪은 6.25사변

청주고등학교 시절

실수로 입학한 서울공대

나의 인생관이 확립된 경위

서울공대와 아마추어무선

금성사의 경험

세미코어의 경험

KMI의 경험

AMI에서의 첫 미국생활

대만에서의 TMI생활

두 번째의 미국 생활

나의 첫 유럽여행

삼성반도체에서의 5년 반

삼성전자 가전부문의 경험

AST와 SAS

Retired Life

70세~82세(2004~2016)

제2부 이 얘기 저 얘기들

가장 행운아들인 우리 세대

나의 시간관리방법

고집과 담배

잘못된 결정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나의 건강관리

나와 컴퓨터

제3부 내가 본 미국

내가 본 미국

건국이념

큰 나라와 작은 나라

민주주의의 병폐

논리적 사고와 정

미국의 교육

인종문제와 차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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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입니다

이영아 기자가 만난 자랑스런 한인교포들

이영아 저 중앙일보 미주본사 편집위원

도서출판 둥지 | 1997년 4월24일

목차

장병희 촬영.

짐 리, 셰리 저니프, 백충현, 사브리나 케이, 유재건, 에밀 맥, 최충선, 로버트 김, 지순자, 김형복, 강충원, 이창래, 장미나, 데이비드 김, 셸리 윤, 토머스 한, 김승철, 카니 강, 윌라 김, 그레고리 배,이병응, 수전 김, 블레어 킹, 안수명, 구경순, 신화봉, 리처드 홍, 피터 정, 미사 최, 김영희, 신혜선, 정재훈, 브루스 풀턴-윤주찬 부부, 오해권, 데이비드 오, 신효철, 강우원, 서준호, 안 트리오, 폴 김, 김윤진, 맹성렬, 패티 신, 제임스 오, 박경만, 한학순-스와이엣코프스키, 마거릿 조, 스티브 김, 이미혜, 유복형

저자 이영아

이화여대 신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뉴욕대학 대학원 공연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68년 중앙일보에 입사하였고 현재 중앙일보 미주본사 편집위원이다. 번역서로는 재일 교포 채수명의 영역본 ‘생명과 희망’, 테네시 윌리엄스가 마리아 세인트 저스트에게 보낸 서간집 ‘다섯 시의 천사’, 퓰리처상 수상 작가 랜퍼드윌슨의 수상 희곡집 ‘텔리가의 빈집’ 등이 있다.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아직도 어둡다

배상환 저 | 책나무 | 2015년 06월 30일

출간일201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192쪽 | 140*210*14mm
ISBN139788963394435
ISBN108963394433

책소개

칼럼니스트 배상환의 생생한 라스베가스 이야기!

라스베가스 주간지 『한미 일요 뉴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칼럼 52편을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 낯선 타국에서의 삶과 애환, 그리고 조국을 향한 애정이 담뿍 담겨 있다. 음악, 문학, 미술, 건강, 종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그만의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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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EFACE(자서)

1장 행복의 편지
– 행복의 편지
– 고환, 우리말로 불알
– 스님과 장로
– 제자 준혁이
– 땡큐
– 이상한 세 사람의 송년 모임
– 거울 속의 나, 거울 밖의 나
– 유리창
– 닭백숙 백 그릇
– 올해는 그 사람을 안 만나렵니다
– 원밀리언 달러가 생긴다면
– 휘어서 좋다
– 우울한 휴간
– 뉴욕 맥도날드와 한국 노인
– “아빠 힘내세요!”
– 연재소설과 최인호
– 거북이와 도롱뇽
– 그 사람 시인 맞습니까? 

2장 웃음과 행복
– 철수와 호랑이
– 금식과 단식
– 어린이 동요 대회
– 아리고 쓰린 진도아리랑
– 좌파, 우파에 관한 한 생각
– 오월, 다섯 어린이에게
– 그림값
– 이름값
– 합의와 회의
– 김영란법
– 워렌 버핏과 함께한 점심 식사
– 파더스 데이, 부끄러운 아버지의 고백
– 조삼모사
– 물
– “엿 먹어라!”
– 웃음과 행복

3장 우리 삶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백남준
– 교황 프란치스코의 한국 방문에 거는 기대
– 윤 지휘자의 하모니를 만드는 5가지 방법
– 죽은 시인의 사회, “카르페 디엠” 
– 불가근불가원
– 교회를 옮기셨다고요? 축하합니다
– 미생
–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
– 후진
– 인생은 연습이 없습니다
– 산이 날 에워싸고
– 생각이 운명이다
– 천상병
– 사쿠라꽃이 피었습니다
–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을 보며 
– 이상한 재주
– 나는 마라톤 선수였다
– 우리 삶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APPENDIX(부록)

POSTSCRIPT(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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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상환1954년 경남 밀양 출생이다. 경남대 음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중앙중학교 음악 교사,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회원이다. 서울여자대학, 서울YMCA대학 코러스, 파주어머니합창단 지휘자, 월간 『음악저널』, 계간 『오페라』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중앙국립극장 창작대본공모 합창서사시 부분에 당선(1994년) 되었다. 연극 〈하킴의 이야기〉에 출연했고(하킴 역, 1990년), 연극 〈길 떠나는 가족〉 뉴욕, LA 공연에 참가(무대음악, 1991년)했다. 1997년 미국 이민 후 라스베가스 서울합창단 창단 및 지휘자(1998년~2012년),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 설립 및 원장(2001년~현재),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 창단 및 지휘자(2013년~현재)를 지냈다.『한미 일요 뉴스』 편집장(2014년~현재)이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1988년, 나남출판사),『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2』(1992년, 나남출판사),『비보호 사랑』(1994년, 나남출판사), 산문집 『커피 칸타타』(1992년, 작은 우리), 『라스베가스에서 내가 만난 한인들』(2010년, 오늘의 문학사), 비평집『백조의 노래』(1994년, 작은 우리), 편곡집『 한국가요합창곡집』(1987년, 삼호출판사), 작곡집『 십자가로부터』(1990년, 호산나음악사), 칼럼집『라스베가스 문화일기』(2005년, 보고사),『라스베가스 찬가』(2008년, 오늘의 문학사), 『그리운 곳은 멀고 머문 곳은 낯설다』(2012년, 상상과 열정)가 있다.

책 속으로

우편함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것들은 거의 모두 광고지입니다. 정말 반갑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흰 봉투에 펜으로 내 이름을 쓴 편지입니다. 사랑의 편지입니다. 가끔 오는 이 편지가 있기에 우리는 어쩌면 이 힘든 이민 생활을 견뎌 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제 이민 16년째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이 라스베가스의 불빛이 아직도 제겐 어둡기만 합니다. 그러나 부디 이 신문이 여러분의 이민 생활을 밝혀 줄 행복의 편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pp.14-15

라스베가스 호텔 왕 스티브 윈은 2006년 피카소의 유화 〈꿈〉(The Dream, 1932년 작)을 뉴욕의 헤지펀드 사업가 스티븐 코헨에게 1억 3,900만 달러에 팔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지인들을 불러 놓고 그림을 보여 주다가 자신의 실수로 팔꿈치로 그림을 쳐서 구멍이 뚫려 거래가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지난해 스티브 코헨에게 다시 1억 5,500만 달러에 팔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림에 구멍이 뚫렸음에도 1,6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카소의 〈꿈〉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운 그림이 제 방, 제 책상, 제 눈앞 사각 유리창틀 속에 있습니다. 자연의 완벽한 아름다움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주위를 한번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엄청나게 비싼 그림들이 여러분을 황홀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제 그림 속으로 방금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왔습니다. 쉿! 이제 글을 그쳐야겠습니다. — pp.93-94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재 OECD 34개 회원국 중 국민 행복지수 33위, 복지충족지수 31위, 자살률 세계 1위, 저출산 세계 1위 등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삶의 질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음에도 그것을 아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대한민국의 왕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행복지수는 무슨 놈의 행복지수? 옆집 개가 짖나?’ 하는 식으로 전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만 강조합니다. 목소리만 높입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습니다. 어떤 경우엔 다른 사람의 소리는 다 나쁜 소리입니다. 절충은 없습니다. 합의는 없습니다. — pp.98-99

저는 아버지가 된 저의 두 아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하는 것을 보며 아버지의 도리를 배웁니다. 저는 참 부끄러운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가 있어야 자식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식이 있기에 아버지가 살아 있는 것임을 그들에게 배웁니다.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자식들을 바라보는 그들의 다정한 눈빛을 저는 결코 제 자식들에게 한 번도 주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일입니다. 자식이 아파해도 위로할 줄 몰랐습니다. 자식이 방황하고 있을 때 전혀 길잡이가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자식이 손을 내밀어도 그 손을 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식이 자기 자식에게 온 정성을 다하고, 아버지에게 더 할 수 없는 효도를 하는 것을 보며 더 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자식이 스승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 pp.108-109

웃음은 행복의 상징입니다. 모두 행복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쉽게 웃지를 않습니다. 웃으면 열린 입 사이로 복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는지 사람들은 좀처럼 입을 열어 웃지를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여기저기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화난 얼굴을 하면서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당치 않은 일입니다. 웃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면 구태여 웃을 이유가 없겠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 p.119

가로, 세로 40cm가량의 바둑판 위 세상이 그렇듯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에서도 완생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젠 살았다, 이젠 됐다고 생각될 때 또 어떤 일로 무너지는 것이 세상입니다. 아직은 살아 있지 못한 미생으로 완생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언젠가 이룰 완생을 향해 한 수 한 수 성실히 바둑돌을 놓는 것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드라마 〈미생〉은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완생입니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아직 미생인가 봅니다. — p.144

‘말이 인격’이라고 합니다. 절반쯤 맞는 말입니다. 생각이 인격입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이 된 것입니다. 나의 인격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생각된다면 그 원인을 내 생각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결국 내 생각이 나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운명이란 ‘인간을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월적인 힘’을 말하는데, 그것이 곧 생각입니다.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 역시 내 생각에 달렸습니다.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습관, 바른 인격으로 바른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p.159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 좀 더 자주 만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 하고 싶은 일 이제는 좀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그동안 무심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좀 더 다정하게 지내고, 잘못했던 일 있으면 사과하고, 지나온 추억들 깨끗이 닦아 내 마음에 보물처럼 쌓아 두고 가끔 꺼내 보며 살아야겠습니다. 냉랭하게 지냈던 이웃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과 미소를 보내고, 외롭고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내 가족에게 좀 더 자주‘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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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라스베가스, 그 화려한 불빛 뒤에 가려진 이민자의 삶!
정치, 종교, 음악, 문학, 미술, 건강 등 분야를 막론한 사회 구석구석의 이야기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가스. 휘황찬란한 건물과 불빛들을 보노라면 왠지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인생 또한 화려할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1997년 라스베가스로 이민을 간 저자의 삶 또한 그럴 것 같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실은 고달픈 법. 도시의 화려한 불빛 이면에는 이민자로서의 고단한 삶이 숨겨져 있었다.

저자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언제나 불안하고 불편하며, 뭔가 큰 것을 하나 잃고 사는 듯한 공허한 생활의 연속이 바로 이민 생활이라고 한다. 그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민 생활에서 외롭고 힘든 사람들끼리 기대기 위해 저자는 신문을 만들고 글을 쓴다. 그래서인지 지역사회와 동포를 생각하는 그 따뜻한 마음씨가 글 곳곳에서 진하게 묻어난다. 주변 지인들에게 닭백숙 백 그릇을 대접한 일화가 그렇고, 또 어린이들을 위해 동요 대회를 준비한(비록 개최되지는 못했지만) 일화가 그렇다. 이렇듯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에 관심을 가지는 그의 넓은 시야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넉넉하고 흐뭇하게 만든다. 

그의 사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외로운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고국에 대한 향수가 절로 짙어지기 마련이다. 그리운 고국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크고 작은 뉴스에 그는 늘 귀를 기울였고, 칼럼을 통해 이민자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었다. 세상과, 또 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그의 이러한 노력은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는가를 느끼게끔 해 준다.

칼럼니스트이자 시인이며, 음악가인 사람.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그는 여러 분야에서 문화 활동을 펼치며 사람들과 교류해 왔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작은 일에도 늘 행복해하고 감사해할 줄 아는 그의 열정적인 ‘세상 바라보기’가 앞으로도 쭉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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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

배상환 저 | 좋은땅 | 2018년 09월 21일

출간일2018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220쪽 | 306g | 148*210*20mm
ISBN139791162227039
ISBN101162227036

책소개

『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는 저자의 다섯 번째 칼럼집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라스베이거스 지역 한글 주간신문 [한미일요뉴스]에 실었던 칼럼 중 50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배상환 저자의 칼럼에는 일상의 다양한 풍경이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그래서 ‘일상적’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에 대해 쓴다. 그런데 글을 읽을수록 ‘일상적’인 것이 결코 일상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일까. 사물에 대한, 그리고 일상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일상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위로의 얼굴을 하기도, 공감의 얼굴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이것은 오늘도 묵묵히, 당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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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_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두 남자 
우리는 언제쯤 아름다운 사월을 만날 수 있을까? 
같은 교회를 다녔던 A, B, C 세 사람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죄송합니다”
너무 뜨겁다
K 양의 거짓말
이민과 뮤지컬
웰다잉(well-dying)
귀차니즘
남의 얘기로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
캥거루족
나는 싸움꾼이다
유타 셰익스피어 연극축제
선풍기
총소리 
잊혀진 계절
웃프다
노벨상

2_잘하긴 이미 틀린 사람들

잘하긴 이미 틀린 사람들
플레이보이 
나는 크리스마스를 몇 번이나 더 맞을 수 있을까?
합창 지휘와 예감
동주공제 혹은 오월동주
갑질
분노조절장애(Anger disorder)
찌질이
헬조선 
‘매우 불량함’과 ‘매우 산만함’
이세돌과 알파고
물음표가 씨앗이면 느낌표는 꽃이다
바둑과 인생
부활절 특새, 헛고생만 한 건 아닐까?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든 말든
얼마 전 한 교인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3_인 엔 아웃(In-N-Out)

문화가 있는 동포사회
스승의 날의 상념(想念)
화투는 역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민자는 죽음마저도 외롭다
나는 내 아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바보야, 돈이야!
땡큐! 김영란
인 엔 아웃(In-N-Out)
찬밥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거든 떫지나 말지
100인 연합 성가 합창연주회
책과 섬 아이들
신문 일과 중산층의 조건
단풍은 단풍놀이하라고 붉게 물드는 것이 아니다
연극 [길 떠나는 가족]
장자가 말하는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8가지 잘못
정확히 100명이 연주한 ‘100인 합창연주회’
그리움 바이러스
가는 세월

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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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상환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경남대 음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중앙중학교 교사이며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여자대학, 서울YMCA 대학코러스, 파주어머니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로 문단 데뷔(1988)를 하였다. 연극 [하킴의 이야기](하킴 역, 1990)에 출연했으며, 연극 [길 떠나는 가족] 뉴욕, LA 공연에 참가(무대음악, 1991)했다. 중앙국립극장 창작대본공모 합창서사시 부문에 당선(1994)되었다. MBC TV ‘밤의 문학 산책’ [배상환의 시 세계] 방송(1996)이 되었으며, 199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8~현재까지 서울합창단, 힐링콰이어 창단 및 지휘자이며,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 설립 및 운영(2001~현재), 라스베가스 중국 교회 성가대 지도(2001~현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타임스], [한미일요뉴스] 전 편집장이며, 시집, 산문집, 컬럼집, 작곡집 등을 다수 출간하였다. LA 한국문화원장 공로상(2008),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감사장(2011), Brian Sandoval 네바다 주지사 공로상(2015), Harry Reid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ean Heller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ina Titus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Ruben J. Kihu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Jacky Ros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1988),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2』(1990), 『비보호 사랑』(1994), 『라스베가스 세탁일기』(한영 시집, 2003), 『개들이 사는 나라』(한영 시집, 2010), 산문집 『커피 칸타타』(1992), 『목욕탕과 콘서트 홀』(1994), 『라스베가스에서 내가 만난 한인들』(2010), 컬럼집 『라스베가스 문화일기』(2005), 『라스베가스 찬가』(2008), 『그리운 곳은 멀고 머문 곳은 낯설다』(2012),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아직도 어둡다』(2015), 『라스베가스가 다섯시면 서울은 몇 시죠?』(2018), 『라스베가스 사랑』(2019), 비평집 『백조의 노래』(1994), 편곡집 『한국가요합창곡집』(1987), 작곡집 칸타타 『십자가로부터』(1990), 증보판 『주님께서 세운 교회』(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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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주 ‘일상적인’, 그리고 아주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것을 “일상적이다.”라고 말할 때 주로 다음과 같은 수식어를 떠올린다. ‘평범한’, ‘흔한’, ‘보통의’, ……. 그것은 특별함과는 거리가 먼 듯하다. 늘 주변부에 머무르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것들. 우리는 그것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배상환 저자의 칼럼은 그런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글은 읽다 보면, ‘과연 일상적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사소한 것들,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다고 해서 그것을 ‘일상적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그가 포착하고 있는 ‘일상’은, 방심한 어떤 순간 ‘툭’ 하고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일상적이지 않은 순간과 종종 마주하게 만든다. 감정 곳곳에서 작은 파문이 번진다. 그것은 하나의 동심원을 향해 간다. 그 가운데에 ‘사람’이 있다. 일상을 둘러 둘러 가는 것처럼 글을 쓰지만 결국 ‘사람’이다. 그가 ‘일상’을 말하는 것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오늘도 ‘사람’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의 칼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덕분에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서울이 다섯 시면 라스베가스는 아마도 잠들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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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사랑

배상환 저 | 좋은땅 | 2019년 11월

출간일2019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251쪽 | 346g | 148*210*13mm
ISBN139791164357215
ISBN101164357212

책소개

배상환, 라스베가스 사랑 표지.

『라스베가스의 사랑』은 저자의 열여덟 번째 책인 동시에 라스베가스에서 쓴 열 번째 책으로,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라스베이거스 지역 한글 주간신문 [한미일요뉴스]에 실었던 칼럼 중 56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발문을 쓴 손동원은 이렇게 말했다. “배상환의 내면세계에는 진실을 갈구하는 남다른 고독의 병이 있다. 그것은 감수성에 의한 외로움이라기보다는 고향을 떠난 순례자의 차원 높은 향수일 것이다. …… 세계적인 도시 라스베가스의 현인 배상환은 꿈꾸는 사람이다. 그는 시인의 정신적 고뇌를 생각하며, 가난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 한다.”라고.

인생을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가면서도, 현실의 문제를 놓지 않는 날카로움을 지닌 사람이 바로 배상환 저자이다.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를 싣고 있는 『라스베가스의 사랑』은 어떤 다채로움을 담고 있는지 함께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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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서

1부 원조 ‘남편은 남의 편’

‘좋다’와 ‘잘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미셸 오바마의 고별 연설
스프링마운틴의 비둘기
입춘(立春)
개근상의 추억
태극기와 촛불
개시개비(皆是皆非, 모든 주장이 다 옳고 또 다 그르다)
소진(消盡)의 삶, 김바울 목사
내게 너무나도 낯선 대한민국
소리가 생각과 생활을 지배합니다.
원조 ‘남편은 남의 편’
가는 세월 2
가족
부자 이야기
너희가 어머니를 아느냐?
부부(夫婦)

2부 꽁치통조림과 고등어통조림

솔트레이크 시티 – 옐로스톤 – 잭슨홀
유월은 ‘YOU’를 위한 달
껍질과 껍데기
100살을 먹어도 철들지 않을 거예요
삶은 달걀
류샤오보
꽁치통조림과 고등어통조림
박수를 쳐야 할 때와 치지 않아야 할 때
알파고의 은퇴
백종원의 푸드트럭
윌리엄 블레이크
당신은 너무합니다
「즐거운 사라」와 「주말의 명화」
미사곡
휴 헤프너와 묘지명
짐 로저스의 경고
종교개혁 500주년에 종교개혁은 없다
호박에 대한 추억
손으로 음식 집어 먹기

3부 야옹아 멍멍해 봐

‘괜찮다’를 생각함
내 아버지는 잡채를 좋아하지 않으셨다
배추는 다섯 번 죽는다
거제도의 추억
434회째 컬럼
동전(Coin)
알로하 오에(Aloha ‘Oe)
황제의 눈물
운(運)
커피잔 안쪽에 그려진 벌 그림
당신께도 봄이 왔습니까?
끽다거(喫茶去) – 차나 한잔 드시죠
스티븐 호킹, 우주로 돌아가다
우리 가운데도 이소연 있다
이난영 할머니
명문가의 자녀 교육
효도계약서
사월 초파일의 불교 단상(斷想)
바둑은 복기가 있어 아름답다
야옹아 멍멍해 봐

발문 / 손동원
배상환의 라스베가스 문화 활동라스베가스를 사랑하는 어떤 사람의 고백

배상환 저자는 오늘도 글을 쓴다. 역시나 그것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며, ‘일상’에 관한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어떤 ‘특별함’을 포착하고 그것을 글의 형식으로 담아낸다.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독자에게 편하게 다가가면서도, 저자가 기어코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배추에 관해 말하고, 잡채에 관해 말하고, 꽁치통조림에 관해 말한다. 일상은 반복되지만 그의 글감은 쉴 새 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늘 새롭고 변화무쌍한 나날이다. 수많은 에세이가 그렇듯이 똑같지만 다르다. 오늘도 새로워질 그의 이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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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상환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경남대 음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중앙중학교 교사이며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여자대학, 서울YMCA 대학코러스, 파주어머니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로 문단 데뷔(1988)를 하였다. 연극 [하킴의 이야기](하킴 역, 1990)에 출연했으며, 연극 [길 떠나는 가족] 뉴욕, LA 공연에 참가(무대음악, 1991)했다. 중앙국립극장 창작대본공모 합창서사시 부문에 당선(1994)되었다. MBC TV ‘밤의 문학 산책’ [배상환의 시 세계] 방송(1996)이 되었으며, 199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8~현재까지 서울합창단, 힐링콰이어 창단 및 지휘자이며,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 설립 및 운영(2001~현재), 라스베가스 중국 교회 성가대 지도(2001~현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타임스], [한미일요뉴스] 전 편집장이며, 시집, 산문집, 컬럼집, 작곡집 등을 다수 출간하였다. LA 한국문화원장 공로상(2008),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감사장(2011), Brian Sandoval 네바다 주지사 공로상(2015), Harry Reid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ean Heller 미연방 상원의원 공로상(2015), Dina Titus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Ruben J. Kihu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Jacky Rosen 미연방 하원의원 공로상(2017)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1988),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2』(1990), 『비보호 사랑』(1994), 『라스베가스 세탁일기』(한영 시집, 2003), 『개들이 사는 나라』(한영 시집, 2010), 산문집 『커피 칸타타』(1992), 『목욕탕과 콘서트 홀』(1994), 『라스베가스에서 내가 만난 한인들』(2010), 컬럼집 『라스베가스 문화일기』(2005), 『라스베가스 찬가』(2008), 『그리운 곳은 멀고 머문 곳은 낯설다』(2012),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아직도 어둡다』(2015), 『라스베가스가 다섯시면 서울은 몇 시죠?』(2018), 『라스베가스 사랑』(2019), 비평집 『백조의 노래』(1994), 편곡집 『한국가요합창곡집』(1987), 작곡집 칸타타 『십자가로부터』(1990), 증보판 『주님께서 세운 교회』(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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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라스베이거스 한인, 칼럼집 출간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5 미주판 9면

라스베이거스 서울문화원 배상환(얼굴) 원장이 칼럼집 ‘라스베가스 사랑(좋은땅·표지)’을 내놨다.

이 칼럼집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라스베이거스 지역 신문 ‘한미일요뉴스’에 썼던 편집장 칼럼 중 56편이다. 배 원장의 17번째 책인 동시에 ‘라스베가스 문화일기’ ‘라스베가스 찬가’ ‘그리운 곳은 멀고 머문 곳은 낯설다’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아직도 어둡다’‘라스베가스가 다섯 시면 서울은 몇 시죠?’를 이은 6번째 신문 칼럼집이다.

배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20년간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1988년 당시 베스트셀러가 돼 화제를 모았던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로 문단 데뷔 후 꾸준히 글을 써왔는데, 한국에서 3권의 시집과 3권의 음악 산문집, 음악비평집, 작곡집, 편곡집 등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음악평론가, 합창 지휘자, 연극배우, 무대음악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9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쓴 시집과 지역 신문 일을 하며 쓴 칼럼 등은 한인 이민 사회의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서평에는 “배상환 저자는 오늘도 글을 쓴다. 역시나 그것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며, ‘일상’에 관한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어떤 ‘특별함’을 포착하고 그것을 글의 형식으로 담아낸다”고 했다. 

▶문의: (702) 379-0222

미국을 빛내는 한국인들 : 나는 이렇게 꿈을 꾸었다

이영아 | 뿌리출판사 | 2001년 04월

출간일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374쪽 | 551g | 153*224*30mm
ISBN139788985622271
ISBN108985622277

책소개

아직까지도 아메리칸 드림을 논하느냐는 말을 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의 창의력을 우선시 하는 미국이라는 사회 속에서 한국인의 끈기를 가지고 정상의 자리에 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오랫동안 회자되는 ‘아메리칸 드림’을 증명한다. 중앙일보 미주 출판팀장으로 있는 저자가 30여 년동안 현지에서 미디어계에 종사하며 만나보고 겪은 한인의 위상을 각 분야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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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 경제, 사회, 봉사

마사 최, 오드리 최, 강석희, 마크 김, 이건혁, 밥 킹 부부, 미셸 박 스틸, 앤 박, 폴 서 목사, 남상용, 김형복, 데이브 기븐스, 잔 림, 짐 크러팬스키, 토머스 박 클레멘트, 졸리 아다미치, 박상금, 이혜성


2. 하이테크, 사업

이병응, 이승만, 정재훈, 채영규, 유복형, 셰리 이, 최충선, 김복삼, 서준호, 백영중, 박동선, 엘렌 김


3. 문화, 예술, 언론, 학술, 스포츠

박노희, 토머스 한, 한학순, 이전구, 이창래, 신영옥, 짐 리, 노용면, 서량, 김호길, 라이언 유, 이윤수, 이준구, 임규삼, 사브리나 케이, 서도호, 문상익, 윌라 김, 김진희, 리앤 김, 김명미, 펄 신, 팀 루니버스, 한문석


4. 기타 분야

맹성열, 수잔 칵스, 수잔 한, 홍정표, 김영남, 이동준

저자 : 이영아

이화여대 신문학과 졸업. 뉴욕대학 대학원 공연학(연극학)과 졸업. 1968년 ‘중앙일보’에 입사. 1972년 이래 미국에 거주. ‘중앙일보’ 미주본사 외신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 출판팀장이다. 아시아, 태평양계 예술가협회 이사, 사무국장 역임.
번역서로 재일교포 채수명의 『생명과 희망』영역출판. 『다섯시의 천사』『탤리가의 빈집』등이 있고, 저서로는 『한국인 입니다』『대륙에 뿌리 뻗는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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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애담이 클러치를 붙들고 혼자 걷던 날 다나는 온종일 울고 다녔다고 한다. 옆집에도, 건너편 집에도 ‘우리 애담이 혼자 걷는다..’고 울면서 큰 소리로 알렸다. 이웃들이 모두 환호를 울리며 기뻐해 주었다. 클러치에 의지해 거리에 나온 애담에게 동네 아이들이 축하를 해주었다. 그날, 자랑스러움과 기쁨에 넘쳐 함박웃음을 웃던 애담의 얼굴을 다나는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 혼자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큰 기쁨인 것을..— p.43,—pp.9-15부동산 투자 개발회사 밀레니엄 엔터프라이즈의 파트너 셰리 이(37. 이선경)씨는 1.5세가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을 고루 갖추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중언어 구사를 완벽하게 하는 것도 성공으로 평가된다. 한국인들과 어울릴 때는 예의 바르고 친절한 한국인의 모스으로, 주류인사들과 어울릴 때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미국인이 되는 것도 1.5세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최대로 누리는 것이다.
이런 장점들은 셰리씨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준다. 사업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빈민층 청소년들을 돕는 일과 자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자격도 갖추고 있다. 셰리씨가 주류사회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모든 것들이 뒷받침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배워온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신 있어요. 사업도 잘 할 수 있고 사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하고 살아야 하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p.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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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성공한 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고영아씨의 3번째 서적 출간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01/05/05 09:47

미국 주류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영아 본보 출판팀장의 저서 ‘미국을 빛내는 한국인들’(뿌리 출판사)이 출간됐다. 

중앙일보 미주판 칼럼 ‘고영아가 만난 사람들’에 실렸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지난 97년 출간된 ‘한국인 입니다’와 99년 ‘대륙에 뿌리 뻗는다’에 이은 세번째 책이다. 

‘미국을 빛내는 한국인들’은 정치·경제·사회·봉사, 하이테크·사업, 문화·예술·언론·학술·스포츠 등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미국 주류사회 곳곳에서 탄탄하게 뿌리를 내린 많은 한인들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며 “조국을 떠나 미국 땅에 건너온 이민 세대들의 눈물겨운 고생과 노력의 결실이 바로 이들을 통해 아름답게 맺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이름을 날리는 한인들의 화려한 성공담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일궈온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첨단 컴퓨터 전문가로, 굴지의 철강 회사를 세운 기업인으로, 또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한인 이민역사를 이루는 한 부분들이라 할 수 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를 받은 저자는 미주본사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출판팀장을 맡고 있다. 번역서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서간집 ‘다섯시의 천사’와 랜퍼드 윌슨 수상 희곡집 ‘탤리가의 빈집’ 등이 있다.
한편 이 책은 타운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르친다는 것은

잘 가르치기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교사 매뉴얼

제이슨 송 저 | 예수전도단 | 2014년 06월 17일

출간일2014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224쪽 | 145*205*20mm
ISBN139788955364460
ISBN108955364466

책소개

예스24

미국 LA New Covenant Academy(새언약 초중고등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저자가, 휘청대고 흔들리는 이 시대 학교와 교회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제대로, 잘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그것을 통해 다음 세대에 가져올 변화라는 관점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위이자 멋진 특권이다. 그래서 모든 교사(가르치는 모든 사람)는 그에 걸맞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져야 하며,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배우게 할 수 있는 전문성(지식과 기술, 역량 등)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오랫동안 교사이자 교사들의 교사인 ‘교육 리더십’으로 섬겨 온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성찰과 경험을 기반으로 저자는 학교와 교회, 홈스쿨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이들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본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권면과 조언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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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_ 당신은 어떤 교사가 되기 원하는가?

1장_ 가르치는 것이 왜 중요한가
2장_ 가르치는 사람이 왜 중요한가
3장_ 가르친다는 것은 학생들이 열매 맺도록 돕는 것이다
4장_ 가르친다는 것은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5장_ 가르친다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6장_ 가르친다는 것은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이다

나오는 글_ 꼭 필요한 선생이라면 많을수록 좋다

부록 1_ 잘 가르치는 학교 교사를 길러 내는 교육 리더십을 꿈꾸며
부록 2_ 교회학교 교사가 잘 가르치도록 돕는 학부모를 꿈꾸며
부록 3_ 한국에 ‘진짜’ 기독교학교가 일어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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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이슨 송

1999년 11명의 아이를 데리고 NCA(New Covenant Academy, 새언약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현재 NCA에서 ‘교장선생님 같지 않은(?) 교장선생님’으로 섬기고 있다. 
12세 때, 당시 한국의 의학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가족과 함께 도미한 교포 1.5세인 그는, 어머니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LA 동양선교교회에서 한인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성경적 교육과 기독교 가치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입시에 내몰린 십대들과 아무 목적 없이 성공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 살아가는 청년들을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끝에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르치고 훈련하며 체계적인 멘토링과 상담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 NCA를 설립하여 15년 동안 섬기면서, 졸업생 전원을 UC 계열 대학에 진학시키는 리더십학교로 이끌어 왔다. 
10년 동안 WASC 인준 책임자로 섬겼으며, 교사훈련 및 조직 리더십을 분석하고 컨설팅하는 기독교학교 발전 및 개선 촉진자로 기독교학교 커뮤니티를 섬기고 있고, 교사를 훈련하는 교육 리더십으로서 한국 및 전 세계에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교사를 발굴하고 키우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유도 차세대 리더를 키우려면 먼저 그들을 가르칠 교사를 훈련하고 만들어 내야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UCLA(M.A, Ph.D)를 거쳐 아주사퍼시픽 대학에서 교육지도자 과정(Ed.D) 학위를 받았으며, 학교 설립 때부터 함께 섬겨 온 아내 카라와, 아빠와 엄마가 설립한 학교를 평생 동안 다닌 두 자녀 디모데, 타파니와 함께 LA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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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교사 전문성 향상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 세상에는 많은 교사가 있다.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교수, 주일학교 교사, 홈스쿨링 교사, 가정교사, 과외교사 등. 이른바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들은 참 많다. 그러나 제대로, 잘 가르치는 진짜 선생님은 사실 드물다. 너무 위험한 발언이라 생각하는가? 그러나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무턱대고 교사의 길로 뛰어들지만, 어떤 이는 학생들을 사랑해 주고 좋은 관계를 맺는 걸로 비전을 이루었다 생각하고, 어떤 이는 성적 향상을 위해 목숨 걸로 지도하는 걸로 소임을 다했다 생각하고, 어떤 이는 좋은 중보자와 상담자가 된 것만으로 사명을 이루었다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교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교사는 열정을 다하고 뜨겁게 중보기도 해줄 뿐만 아니라 학습 성과와 삶의 변화라는 열매를 맺는 교사다.

교사의 본질은 학생들의 친구나 중보기도자, 상담자가 아니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며 ‘잘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미국 LA New Covenant Academy(새언약 초중고등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저자가, 휘청대고 흔들리는 이 시대 학교와 교회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제대로, 잘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그것을 통해 다음 세대에 가져올 변화라는 관점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위이자 멋진 특권이다. 그래서 모든 교사(가르치는 모든 사람)는 그에 걸맞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져야 하며,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배우게 할 수 있는 전문성(지식과 기술, 역량 등)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오랫동안 교사이자 교사들의 교사인 ‘교육 리더십’으로 섬겨 온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성찰과 경험을 기반으로 저자는 학교와 교회, 홈스쿨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이들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본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권면과 조언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수업 방법이나 학생 지도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론이나 해법 대신 기본과 기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즉, 가르친다는 것의 본질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사가 가져야 할 정체성은 무엇인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하나의 가이드로서 독자를 섬기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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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교사는 가르치는 기술자 아니라 학생을 잘 서브하는 스승이 돼야”

[LA중앙일보] 발행 2014/11/15 미주판 8면 

NCA의 제이슨 송 교장 
두번째 교육 저서 출간

“더 이상 교사들이 가르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 자녀들도 빠른 세상에 적응해서 공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학력 인준 기관중 서부를 관장하고 있는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의 인준 책임자중 한사람으로 일해온 사립학교 NCA의 제이슨 송(사진) 교장이 첫번째 저서인 ‘유쾌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에 이어 ‘가르친다는 것은: 잘 가르치기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교사 매뉴얼’을 내놓아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읽어볼만한 책으로 꼽히고 있다.

송 교장은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불과 몇년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세상에 나왔고 학교에서 모바일 기기로 수업을 받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면서 “하지만 교사나 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의외로 변화없이 있어 그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추구해봤다”고 말했다.

그가 교장인 NCA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사의 모델은 바로 ‘아카데믹 코치’다. 이제 더 이상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배운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송 교장은 학과 진행 방식을 다르게 3년째 시행해 보고 있다.

고교과정(9~12학년)의 경우 오전에는 다른 곳과 같은 학과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큰 홀에서 교사가 함께 있는 가운데 서로 토론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스타일인데 이런 방식이 결국 대학에 가서 훨씬 효과적으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의 교육 저서 시리즈는 총 5개의 연작 시리즈라고 한다. 첫번째 ‘유쾌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경우 송교장이 운영하는 NCA를 소개한 것이었고 이번 저서는 어떤 교육자, 교사가 필요한지, 교육 리더십을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외 현재 그가 집필중인 책은 어떤 학생이 돼야 하는지,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지가 들어있게 되고 네번째 작품은 부모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학교와 부모와의 관계, 현대의 부모 역할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테크놀러지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교육현장에서의 새로운 물결, 테크놀로지와 에듀케이션에 대한 소개를 할 계획이다.

WASC회원으로서 일선 학교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의 교사들도 참고할 만해서 소개한다.”많은 학교에서 아직도 교사들이 교사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면 더 이상 학교는 교육기관이 아닌 직장이 되는 겁니다. 교사는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니고 학생들을 잘 서브하는 스승이 돼야 합니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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