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치의

140가지 질병의 증상과 치료

이영직 저 | 일조각 | 2010년 10월

출간일201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448쪽 | 610g | 153*208*30mm
ISBN139788933705933
ISBN108933705937

140여 개 주요 질병의 증상과 발생원인, 치료법 심층분석

『나의 주치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감기나 변비 같은 흔한 질병부터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현대인의 병, 간암이나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140여 개의 다양한 질병의 주요 증상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당 질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치료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겉으로는 똑같은 증상을 보여도 경우에 따라 해당하는 질병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심혈관, 위장관, 호흡기, 신장, 내분비, 뇌·신경, 관절·골격, 비뇨기 등의 주요 기관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또 여성 질환, 전염성 질환, 건강관리, 그리고 일상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각종 증상들도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의학정보를 찾아보기 쉽다. 더불어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직접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궁금해하는 두려운 질환의 주요 증상과 빠른 대처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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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심혈관 질환 ──
고지혈증 / 고중성지질혈증 / 고혈압 / 고혈압과 고지혈증 / 백의 고혈압 / 심근염 / 부정맥 / 심방세동 / 심부전증 / 흉통 / 관상동맥 질환 / 복부 대동맥류 / 하지 심부정맥혈전 / 레이노 현상

위장관 질환 ──
구토증 / 복통 / 식도 열상 / 위장 출혈 / 위식도 역류병 / 위궤양 / 폴립 / 위암 / 알코올성 간 질환 / 간암 / 담석증 / 급성 담낭염 / 췌장염 / 췌장암 / 세균성 설사 / 변비 / 만성 변비 / 과민성 대장 증후군 / 궤양성 장염 / 장폐색 / 맹장염 / 탈장 / 치질

호흡기 질환 ──
호흡곤란 / 만성 기침 / 객혈 / 과다호흡 증후군 / 후두염 / 후두암 / 기관지 천식 / 직업성 천식 / 천식 / 기관지 확장증 / 기흉 / 만성 폐쇄성 폐 질환 / 폐경화증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 흡인성 폐렴 / 폐암

신장 질환 ──
혈뇨 / 다낭신장병 / 당뇨병성 신장 질환 / 만성 신부전증 / 신우신염

내분비 질환 ──
당뇨병 / 성인 당뇨의 치료방법 / 당뇨 합병증 예방법 / 그레이브스병 / 갑상샘항진증 / 갑상샘저하증 / 뇌하수체 종양 / 비만 / 내장지방 / 복부비만 / 대사 증후군 / 성장호르몬

뇌·신경계 질환 ──
두통 / 삼차 신경통 / 혀 통증 / 안면신경마비 / 중증근무력증 / 치매 / 뇌출혈 / 뇌막염 / 뇌졸중 / 뇌종양

관절·골격계 질환 ──
류머티스성 관절염 / 퇴행성 관절염 / 통풍 / 골다공증 / 턱관절 질환 / 오십견 / 요통 / 고관절 골절 / 손목굴 증후군 / 족저근막염

여성에게 흔한 질환 ──
질염 / 경구피임약 / 유방암 / 자궁경부암 / 임신성 천식 / 터너 증후군 / 호르몬 대체요법 / 루푸스

비뇨기과 질환 ──
전립선염 / 요로 결석 / 방광암 / 고환염 / 전립선비대증 / 전립선암

전염성 질환 ──
독감 / 유행성 독감 / 신종 인플루엔자 / 폐결핵 / 초내성 결핵 / B형 간염 / 에이즈 / 헤르페스 / 패혈증 / 연조직염 / 수두 / 대상포진 / 전염성 장염 / 살모넬라 장염 / 기생충 감염 / 말라리아 / 풍토병

기타 ──
어지럼증 / 메니에르병 / 외이도염 / 부비강염 / 타액선염 / 알레르기성 비염 / 아토피성 피부염 / 백반증 / 흑색종 / 자외선 / 부종 / 빈혈 / 비행 피로증 / 냉방병 / 열사병 / 우울증 / 정신적 충격 / 안락사 / DNR

건강관리 ──
건강식품 / 비타민 / 음주와 건강 / 식생활과 건강 / 저탄수화물 식단 / 건강한 노후 / 건강한 식습관 / 생활 속 질병 발생 위험인자 / 간접흡연의 피해 / 금연 / 건강검진 / 약물 복용 부작용

미국의 병원 및 의료 제도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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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직1967년 대구 출생. 1992년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웨인 의과대학 병원에서 내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 후 미시간 대학병원에서 호흡기내과 펠로십을 마쳤다. 현재 LA 굿사마리탄 병원, 세인트빈센트 메디컬센터, 할리우드 장로병원에서 내과 전문의 및 자문의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개업의사(일반 내과 및 호흡기)로 활동하고 있다. 또 LA메디컬이미징센터의 대표이사 겸 메디컬 디렉터를 역임하였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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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40여 개 주요 질병의 증상과 발생원인, 치료법 심층분석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때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혹시 내가 빈혈이 아닐까?’ 의심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귓속의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강상식과 실제 의학정보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정확하지 않은 건강정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경제와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까?’가 현대인들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각종 민간요법부터 신문이나 잡지의 의학칼럼, TV의 정보 프로그램,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까지 다양한 의학정보와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쏟아지는 의학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정작 내가 궁금한 것을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친절한 선생님은 없었다.

『나의 주치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감기나 변비 같은 흔한 질병부터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현대인의 병, 간암이나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140여 개의 다양한 질병의 주요 증상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당 질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치료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겉으로는 똑같은 증상을 보여도 경우에 따라 해당하는 질병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나의 주치의』는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심혈관, 위장관, 호흡기, 신장, 내분비, 뇌·신경, 관절·골격, 비뇨기 등의 주요 기관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또 여성 질환, 전염성 질환, 건강관리, 그리고 일상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각종 증상들도 일목요연하게 구성하였다. 이에 따라 이 책은 한 권으로 다양한 의학정보를 찾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그동안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직접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궁금해하는 두려운 질환의 주요 증상과 빠른 대처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에 대한 조언을 수록한 건강관리법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본 한국인의 질병 미래예측

질병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크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인이다. 넓게는 민족적 특성부터 좁게는 가족력까지 유전은 중요 질환의 발생원인 중 가장 먼저 지적되는 부분이다. 또한 최근에는 직업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부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쌓이고 쌓이면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적 부분의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재미있는 점은 소위 말하는 선진국 병이 점점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진국 병이란 고도로 발전한 사회에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나 대사증후군 등 만성적인 현대 질환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암의 예를 들어보면 선진국일수록 대장암이나 췌장암 등의 발병빈도가 높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저자는 사회 발달과 경제적 여유에 따라 식습관이 고지방 고칼로리로 변한 점과 짧은 거리도 자동차로 이동하고 운동은커녕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큰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인의 질병 발생 역시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에서 흔해진 현대인의 질병을 보면 앞으로 한국인에게서 발병할 질환들을 예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20~3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한국인들의 경우한국식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같은 연령대의 다른 민족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반대로 빠르게 식생활의 서구화에 적응한 경우는 현지인과 동일한 비율로 질병이 발생함을 오랜 임상체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10년, 20년 후 별다른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저탄수화물 식습관을 기르고 운동을 실천에 옮기자. 나물류와 발효식품이 많은 한식으로 식단을 짜고, 여기에 일주일에 5일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함께 할 경우 어떤 명약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관련기사

“911 부르면 왜 먼 병원 데려 가죠”

[LA중앙일보] 발행 2013/06/14 미주판 10면

LA카운티 의사협 1지구회장
이영직 내과전문의
의료행정 이대론 안돼
한인들 피해 없게 최선

“의사라면 환자의 질병만 치료하면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의료 전문인으로서 다른 책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2013년

한인 타운에서 개업중인 이영직(사진) 내과전문의가 오는 7월 1일부터 LA카운티 의사협회(LA County Medical Association)의 제1지구(메트로폴리탄LA)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제 1지구는 한인타운과 비벌리힐스 등을 포함해 가장 영향력이 있는 디스트릭이다.

1871년에 창설된 LACMA는 가주의사협회(CMA)의 중추적인 지부로 의사와 레지던트, 의대생으로 구성돼 실제 의료 정책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이다. 언뜻 의사모임 같지만 의료 보험부문을 장악한 금융회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료 전문인 조직이다.

그가 회장에 선출된 것은 한인의사협회 홍보이사로 꾸준히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의사를 연결하려 노력한 것을 보고 로커드 델가디요 CEO가 적극 밀어 성사된 것이다.

“주류사회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의료행정과 관련돼 한인 커뮤니티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죠. 의사가 피해를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결국 한인 환자들이 비상식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회장 출마 제의가 와서 큰 마음을 먹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복잡한 의료행정이 잘못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에 이 전문의는 아쉬워했고 이번에 주춧돌이 돼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신이 첫 의사가 되겠지만 계속 후배 의사들이 나서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그는 “한인 타운 한복판에서 911을 부르면 한국의사도, 통역자도 없는 응급실에 갑니다. 한인 의료진이 있는 가까운 병원 놔두고 거리도 먼 병원을 가야 하는 이유를 우린 알아야 하고 바꿀 수 있으면 바꿔야 한다”면서 “임기가 1년이고 길어야 2년이지만 한인 환자와 커뮤니티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돼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일반 내과 및 호흡기 내과 전문의가 된 후 한인 커뮤니티에서 개업했다. 서울메디컬그룹 보드멤버. 부인은 암전문의 이순기씨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메아리 없는 종소리

국군 포로들 은 왜 못 돌아 오는가

제목메아리 없는 종소리: 국군 포로들 은 왜 못 돌아 오는가
메아리 없는 종 소리: 국군 포로들은 왜 못 돌아 오는가미주 국군 포로 송환 위원회
저자정용봉
에디션일러스트
발행인Miju Kukkun P’oro Songhwan Wiwŏnhoe, 2015
ISBN0996330100, 9780996330107
길이22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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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혹했던 그 날, 꿈에서도 잊혀지지 않아” [LA중앙일보] 발행 2015/06/25 미주판 20면

정용봉 씨 국군포로 책 펴내
26일 “메아리…” 출판 기념회

21년 전인 1994년 10월 북한에서 한 군인이 탈북했다. 조창호 소위다. TV를 지켜보던 정용봉(88.사진)씨는 귀를 의심했다. 북한 계급이 아닌 한국군의 계급이었다. 

정씨는 “깜짝 놀랐다. 국군포로가 살아 있었다. 이어 아직도 북한에 많은 국군포로가 억류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며 “그동안 무엇을 했나 싶었다. 동료와 부하를 잊고 지낸 자신을 책망했다.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일을 할 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정용봉씨

정씨는 이날 이후 사재를 털어서 한국과 미국 정부에 수없이 탄원했다. 2004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연방하원에서 열린 국군포로에 관한 청문회에도 참석했다. 2011년에는 UN에 탄원서를 내고 국제형사법정에 제소하기도 했다. 

정씨가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해 헌신하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그 또한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했고 51년 양구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시사관학교 8기로 들어가 8사단 16연대 2대대 4중대 중화기중대에 소위 임관을 받았다. 당시 166명이던 중대는 앞선 전투에서 130여명이 전사 실종 포로가 되었다. 중대장도 없어 임관하자마자 중대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전투에서 한국군 실종자들이 많았다. 대부분 포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는 제네바협정에 의해 포로들이 다 돌아온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온 뒤 생업에 바빠 전쟁을 잊고 살았다. 참혹했던 그날의 한국의 모습이 꿈에 나타나고는 했지만 잊고 싶었다. 비극이었다. 

하지만 국군포로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그의 생활도 바뀌었다. 51년 전투가 일어났던 날들을 떠올렸고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뛰어다녔다. 

국군포로와 관련된 영어 한글로 된 자료는 있는대로 찾아보았다. 많지 않은 문서들 속에 국군포로들은 북한에서 세상에서 격리된 채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2005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에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들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다. 이어 2005년에는 외교분과위원장 명의로 인권결의서가 채택됐다. 이듬해 청문회가 열렸다. 그 사이 한국정부와 국회 정치인 언론에도 수없이 국군포로에 대해 관심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정씨는 힘에 부친다고 한다.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을 펴냈다. 그동안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일해 온 자료들을 모았다. 1.5~2세를 위해 영어로도 틈틈이 번역하고 있다 

그는 “80명 넘던 탈북한 국군포로들이 이제 52명으로 줄었다. 나이가 들어 죽기도 한다. 정부가 나서고 민간인들이 도와야 한다”며 “분단의 비극 민족의 비극인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씨는 “모든 문제는 통일이 되어야 풀릴 것이다.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의 ‘메아리 없는 종소리 국군포로들은 왜 못 돌아오는가?’ 출판기념회는 26일 오후 6시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714)717-1121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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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치 해소로 국군포로 해결 기대” [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1 미주판 9면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 토머스 정 회장

트럼프에게 “국군 포로송환” 관심 촉구 
문재인 대통령에 “책무 다해 달라” 서신

국가 수호에 나섰던 참전군인 기억해야
북한내 포로 200여 명…조속히 송환해야

“오랜 기다림 끝에 진행되는 한국 전쟁 종전 협정에 기대가 큽니다. 남북 대치가 해소되면 국군 포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로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Korean War P.O.W. Affairs in USA)를 이끌고 있는 토머스 정(한국명 정용봉.91) 회장은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남.북 및 미.북 회담에 대해서 “고무적”이라고 반응했다.

최근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 정용봉 회장은 서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군포로 송환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23일 정 회장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정 회장이 지난 2004년 세운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북한정권을 제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정 회장은 “일부가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노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며 “오랜 기간 남북 대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군 포로 동료들을 생각하면 어찌됐든 이런 상황을 청산한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들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정착을 위한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적대와 반목의 해소는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신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국토의 보전을 책임지는 책무를 가졌으니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국군포로 송환 관련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우 매우 원론적인 답변(작은 사진)만 해왔지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답신이 없습니다.”

(정회장과의 인터뷰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북한 방문이 취소되기 전에 이뤄졌다.)

토머스 정 회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웨스트LA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한국도 관심이 부족한 국군 포로 송환위원회를 미국에 세운 이유는.

“1994년 조창호 소위가 탈북해서 귀환했다. 나도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했지만 국군 포로의 존재를 몰랐다. 만약 내가 그였다면 죽음같은 그곳에서 평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2004년 조창호 소위를 미국으로 초청했고 송환위원회를 세웠다.”

-한국정부에서 조 소위 덕분에 국군포로의 존재를 알았다. 역대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나.

“국군포로의 존재를 김영삼 정부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관심이 쏟아졌으나 IMF로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통령이 헌법상 국군통수권자임에도 불법 억류된 포로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 대신 장기수 간첩 62명의 석방문제에 기꺼이 합의했다.”

-노무현 정부는 어땠나.

“김정일-김대중의 6.15 정상회담을 보고 국군포로와 가족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가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간 장관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언급했지만 결론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우리는 북한의 국군포로를 어떻게 봐야 하나.

“오늘날 한국이 북한보다 확실히 잘 사는 국가로 발전했다.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성장과 번영의 기초를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국가 국민들은 국군포로를 잊어서는 안된다.”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 포로는 어떤가.

“억류 국군포로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한을 품고 북한 땅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평생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고 있다. 예전 통계는 7만 여명 탈북자들과 여러 정보를 취합해 보면 대략 200명 정도가 남아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조창호 소위 이후 몇명이나 한국으로 귀환했나.

“조 소위를 시작으로 80명이 자력으로 탈북했고 51명이 숨지고 현재 29명만이 생존해 있다.”

-현실적으로 세월이 너무 흘러서 송환이 어렵겠다. 송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뭔가.

“북한이 한국 전쟁 후 여초 사회가 됐다고 한다. 송환 안한 국군 병사들은 모두 결혼을 시켰다. 1956년엔 공민권까지 주며 정착을 유도했다.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역사에서 이렇게 전쟁이 끝났는데도 포로를 송환하지 않은 일이 많았나.

“소련이 2차세계대전 후 독일군 포로를 송환하지 않고 건설현장에 강제 노역을 시킨 적이 있다. 결국 2/3이 죽고 1/3이 나중에 살아남아 귀환해 그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판문점 회담 싱가포르 회담 등 한반도의 정세가 평화무드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의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는 회담은 고무적이다. 남북 대치 해소 평창 올림픽을 높이 평가한다. 이렇게 적대적인 대치와 반목 상황이 해소되면 국군 포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

-일부에서는 또 김씨 정권에 속는다고 한다. 

“김정은이 좀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30분 차이가 났던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으로 맞춘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물론 핵얘기는 좀 다른 것같다. 사실 통일되면 강대국 틈바구니에 있는 통일한국은 핵을 가지고 있어야 싶다. 하지만 지금 북한핵은 없애야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 내용은.

“한국전의 개전 초인 1950년 7월14일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 지휘권을 미군에 이양했다. 그리고 미군은 유엔군이 됐다. 당시 한국군은 모두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것이다. 국적에 관계없이 당연히 유엔군의 책임자인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포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죽은 미군 병사의 유해를 놓고 송환을 노력하듯이 살아 있는 한국군 포로 송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비슷한 내용을 보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8월6일에 건의문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국토의 보전을 책임진 대통령의 책무이며 문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썼다. 또 2017년 7월 발표한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원칙을 밝힌 것을 상기시켰다. 그래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에 앞서 분명한 해결을 하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임에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남기고 싶은 말씀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일부 국민들이 마치 독립투사의 희생 이상으로 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하면 국군 포로의 희생을 잊어버리는 것은 역사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 국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누가 외국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전장에 나가겠나. 국가가 지켜야 할 기본이다. 미국이 유해 송환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다. 문대통령 또 트럼프 대통령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병희 기자


유쾌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

제이슨 송 저 | 스텝스톤 | 2009년 09월

작지만 행복한 진짜 기독교학교 프로젝트

입시 경쟁과 형식적인 종교를 넘는, 새로운 기독교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NCA(New Convenant Academy, 새언약중·고등학교)의 사역 이야기를 담은 책. 미국 LA에 있는 NCA는 작은 기독교학교다.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제이슨 송은 이 책에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는‘행복한’학교를 빚어가는 NCA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를 소개하며, 기독교 학교에 대한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뜨린다. 또한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예스24>

출간일2009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220쪽 | 430g | 153*224*20mm
ISBN139788955363241
ISBN108955363249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15명의 학생, 학교에 ‘푹’ 빠지다

1. 하늘 가치로 세운 학교, 첫걸음을 떼다
2. ‘기독교학교’다운 기독교학교를 위해
3. 우리가 가르치는 이유
4. 학교는 살아 숨 쉰다
5. 우리는 ‘공사중’, 하나님과 함께 빚어 가는 NCA
6. 처음부터 도전 아닌 것은 없었다
7. 더 많은 아이가 ‘빠져 살아갈’ 학교를 꿈꾸며

부록1 NCA연혁
부록2 학업 성과를 높이는, NCA의 ‘트라이앵글’ 학습법 요약
부록3 NCA에서 추천하는 ‘독서 습관 기르는 법’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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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이슨 송

저자 제이슨 송 교장

1999년 열한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NCA(New Covenant Academy, 새언약중?고등학교)를 시작한 이래, ‘교장선생 같지 않은 교장선생’으로 사역하고 있다. UCLA(M.A, Ph.D)를 거쳐 현재 아주사퍼시픽유니버시티에서 교육지도자과정(Ed.D)을 밟고 있으며, LA 북부에 위치한 밸리중앙장로교회에 출석하며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다. 12살 때, 당시 한국의 의학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가족과 함께 도미한 교포 1.5세로, 어머니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 학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불태우는 이 열혈 교장선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NCA를 ‘분양’하겠다는 2단계 비전을 구체화하며 ‘작지만 행복한, 작지만 당찬’ 기독교학교가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