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들깨와 참깨의 동행 한국 서방님들 왜 그러시나 아내의 창 부부 공청회 부부 평행 누구의 죄냐 인생길 또 하나의 늪 노년 생의 조화
5부 광야 그림 마미, 좀 들어봐요 광야공상 원주민(인디언)의 눈물 소식 비 오는 날 올드 퀘백(Old Quebec)에서 헌팅톤 비치 시(Huntington Beach City) LA의 가을
6부 여행노트 통곡의 벽 콜로세움 파리 행 밤기차 알로하(Aloha)
7부 길 위의 길 그 소년 소녀는 어디로 갔다 한국 고전의 현주소 고향 클릭 본국인과 현지인 사이의 강 다산이 자산
8부 다섯 개의 지평 연말 계산서 무지한 사랑 쌀 이야기 돌아가기 나비의 장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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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ㅣ 정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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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정정인 시인 첫번째 수필집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0 미주판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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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첫 번째 수필집을 냈네요.”
시인이자 수필가 정정인의 첫 번째 수필집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순수)가 출간됐다.
정정인 작가가 수필집을 보여주고 있다.
두 편의 시집을 출간한 지 10여 년 만이다.
수필집에는 정 작가가 10여 년간 썼던 수필 50여 편이 실려있다. 그는 “수필가가 되는 게 꿈이었고 수필로 등단도 먼저 등단했는데 수필집을 내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두 권의 시집을 낸 후 그는 책을 출판하는 데 더욱 신중해졌다. 게다가 애정이 많은 수필이어서 더했다.
“두 편의 시집을 내고 나니 책은 함부로 내는 게 아니구나 느꼈죠. 한번 찍혀져 나온 책은 고치지 못하고 남잖아요. 그래서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어요.”
수많은 수필을 쓴 그였지만 수필이라는 장르 자체가 너무도 어렵게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하루의 일상 같은 걸 쓰면 일기 같을 것이고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쓰면 그냥 기행문인 거죠. 수필은 한 단계 넘어서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남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수필이 아닐까요.”
책은 놓치고 왔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에서 놓치고 사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죠. 이런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정정인 수필가는 ‘순수문학’과 ‘문예운동’으로 수필가 시에 각각 등단했다. 영랑문학상, 국제펜클럽 수필문학상, 한국 순수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걸어다니는 언약’ ‘물방울 기르기’를 펴냈다.
도산 안창호의 부인 안헬렌 거리의 천사 송정윤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김메리 그리고 가족 사진신부의 우여곡절 인생 박계율 여성 개혁가 김(임)헬렌 사진신부 출신 이계만과 가족 ‘복숭아 왕’들의 든든한 후원자 김데이지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난의 삶, 김성진과 김메리
II. 망명가들 – 독립운동을 위한 투쟁
눈감은 후 분단 조국으로 돌아간 서재필 유카탄 노예의 해방, 황사용 비행학교 설립한 백미대왕 김종림 망명가의 살아있는 유산 헨리 대영 미주 한인 역사의 개척자, 학자, 그리고 분단 조국의 양심 최봉윤
III. 2세들
할리우드 영화배우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아들 안필립 미주 초기 한인사 서막을 연 남궁데이비드 올림픽 다이버이며 의사인 이새미 흑인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한 이워런 소작농 가족에서 미국 공무원으로, 이루이 IV.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딸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살았던 개척자 이메리 백인 남성 위주의 시청과 싸워 이긴 김(손)헬렌 한인 이민자를 위한 안내자 김도라
V. 자원입대한 전쟁 영웅들
전쟁 영웅에서 커뮤니티 숨은 봉사자로, 김영옥 집으로 부쳐진 군인의 편지, 박존 아이다호 시골 소년의 꿈 오프레드
VI. 위대한 자각
한인 3세 여성학자이자 운동가 김일레인 한인 3세대 행동파 정치운동의 전설 영재키 아시안 아메리칸 운동의 활력소 황게일
VII. 통곡
유카탄의 한국인 노예들, 그리고 선우로사 유카탄 노예 생활과 조국 독립 염원 박호세 열정적인 쿠바 혁명가 김마사
미주 한인 역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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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외로운 여정’ 출판기념 북사인회
[LA중앙일보] 발행 2016/10/05 미주판 16면
UC리버사이드 장태한(사진) 교수가 최근 출판한 ‘외로운 여정’ 북사인회가 오는 8일 오후2시~4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에 있는 세종문고(3250 W. Olympic Blvd., #326)에서 진행된다.
한인 사회에 초창기 이민사를 들려주기 위해 기획한 이 책은 원로 저널리스트 이경원씨와 김익창, 그레이스 김씨의 ‘Lonesome Journey’의 한국어판이다. 이 책에는 사진신부들(Picture Brides), 멕시코 유카탄의 한인 이민자들의 삶, 미군에 입대한 2세들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1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하와이와 멕시코 유카탄 및 쿠바 한인 이민자들이 찾은 정체성과 애국심을 들려준다.
또 이날 북사인회에는 권소희 작가가 펴낸 소설책 ‘하늘에 별을 묻다’의 북사인회도 함께 진행한다. ‘하늘에 별을 묻다’는 북가주에 있는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배경으로 한국독립을 위해 활동한 미주 한인들의 이민사를 배경으로 쓴 소설책이다.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며, 현장에서 책을 구입할 수도 있다.
『나의 주치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감기나 변비 같은 흔한 질병부터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현대인의 병, 간암이나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140여 개의 다양한 질병의 주요 증상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당 질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치료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겉으로는 똑같은 증상을 보여도 경우에 따라 해당하는 질병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심혈관, 위장관, 호흡기, 신장, 내분비, 뇌·신경, 관절·골격, 비뇨기 등의 주요 기관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또 여성 질환, 전염성 질환, 건강관리, 그리고 일상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각종 증상들도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의학정보를 찾아보기 쉽다. 더불어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직접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궁금해하는 두려운 질환의 주요 증상과 빠른 대처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예스24>
건강관리 ── 건강식품 / 비타민 / 음주와 건강 / 식생활과 건강 / 저탄수화물 식단 / 건강한 노후 / 건강한 식습관 / 생활 속 질병 발생 위험인자 / 간접흡연의 피해 / 금연 / 건강검진 / 약물 복용 부작용
미국의 병원 및 의료 제도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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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직1967년 대구 출생. 1992년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웨인 의과대학 병원에서 내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 후 미시간 대학병원에서 호흡기내과 펠로십을 마쳤다. 현재 LA 굿사마리탄 병원, 세인트빈센트 메디컬센터, 할리우드 장로병원에서 내과 전문의 및 자문의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개업의사(일반 내과 및 호흡기)로 활동하고 있다. 또 LA메디컬이미징센터의 대표이사 겸 메디컬 디렉터를 역임하였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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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40여 개 주요 질병의 증상과 발생원인, 치료법 심층분석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때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혹시 내가 빈혈이 아닐까?’ 의심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귓속의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강상식과 실제 의학정보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정확하지 않은 건강정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경제와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까?’가 현대인들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각종 민간요법부터 신문이나 잡지의 의학칼럼, TV의 정보 프로그램,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까지 다양한 의학정보와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쏟아지는 의학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정작 내가 궁금한 것을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친절한 선생님은 없었다.
『나의 주치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감기나 변비 같은 흔한 질병부터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현대인의 병, 간암이나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140여 개의 다양한 질병의 주요 증상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당 질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치료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겉으로는 똑같은 증상을 보여도 경우에 따라 해당하는 질병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나의 주치의』는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심혈관, 위장관, 호흡기, 신장, 내분비, 뇌·신경, 관절·골격, 비뇨기 등의 주요 기관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또 여성 질환, 전염성 질환, 건강관리, 그리고 일상생활 중 경험하게 되는 각종 증상들도 일목요연하게 구성하였다. 이에 따라 이 책은 한 권으로 다양한 의학정보를 찾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그동안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직접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궁금해하는 두려운 질환의 주요 증상과 빠른 대처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에 대한 조언을 수록한 건강관리법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본 한국인의 질병 미래예측
질병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크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인이다. 넓게는 민족적 특성부터 좁게는 가족력까지 유전은 중요 질환의 발생원인 중 가장 먼저 지적되는 부분이다. 또한 최근에는 직업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부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쌓이고 쌓이면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적 부분의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재미있는 점은 소위 말하는 선진국 병이 점점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진국 병이란 고도로 발전한 사회에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나 대사증후군 등 만성적인 현대 질환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암의 예를 들어보면 선진국일수록 대장암이나 췌장암 등의 발병빈도가 높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저자는 사회 발달과 경제적 여유에 따라 식습관이 고지방 고칼로리로 변한 점과 짧은 거리도 자동차로 이동하고 운동은커녕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큰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인의 질병 발생 역시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에서 흔해진 현대인의 질병을 보면 앞으로 한국인에게서 발병할 질환들을 예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20~3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한국인들의 경우한국식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같은 연령대의 다른 민족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반대로 빠르게 식생활의 서구화에 적응한 경우는 현지인과 동일한 비율로 질병이 발생함을 오랜 임상체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10년, 20년 후 별다른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저탄수화물 식습관을 기르고 운동을 실천에 옮기자. 나물류와 발효식품이 많은 한식으로 식단을 짜고, 여기에 일주일에 5일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함께 할 경우 어떤 명약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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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부르면 왜 먼 병원 데려 가죠”
[LA중앙일보] 발행 2013/06/14 미주판 10면
LA카운티 의사협 1지구회장 이영직 내과전문의 의료행정 이대론 안돼 한인들 피해 없게 최선
“의사라면 환자의 질병만 치료하면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의료 전문인으로서 다른 책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2013년
한인 타운에서 개업중인 이영직(사진) 내과전문의가 오는 7월 1일부터 LA카운티 의사협회(LA County Medical Association)의 제1지구(메트로폴리탄LA)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제 1지구는 한인타운과 비벌리힐스 등을 포함해 가장 영향력이 있는 디스트릭이다.
1871년에 창설된 LACMA는 가주의사협회(CMA)의 중추적인 지부로 의사와 레지던트, 의대생으로 구성돼 실제 의료 정책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이다. 언뜻 의사모임 같지만 의료 보험부문을 장악한 금융회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료 전문인 조직이다.
그가 회장에 선출된 것은 한인의사협회 홍보이사로 꾸준히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의사를 연결하려 노력한 것을 보고 로커드 델가디요 CEO가 적극 밀어 성사된 것이다.
“주류사회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의료행정과 관련돼 한인 커뮤니티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죠. 의사가 피해를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결국 한인 환자들이 비상식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회장 출마 제의가 와서 큰 마음을 먹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복잡한 의료행정이 잘못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에 이 전문의는 아쉬워했고 이번에 주춧돌이 돼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신이 첫 의사가 되겠지만 계속 후배 의사들이 나서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그는 “한인 타운 한복판에서 911을 부르면 한국의사도, 통역자도 없는 응급실에 갑니다. 한인 의료진이 있는 가까운 병원 놔두고 거리도 먼 병원을 가야 하는 이유를 우린 알아야 하고 바꿀 수 있으면 바꿔야 한다”면서 “임기가 1년이고 길어야 2년이지만 한인 환자와 커뮤니티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돼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일반 내과 및 호흡기 내과 전문의가 된 후 한인 커뮤니티에서 개업했다. 서울메디컬그룹 보드멤버. 부인은 암전문의 이순기씨다.
한인 LA공연 25년 ‘생생한 역사’ LA중앙일보] 발행 2013/04/19 미주판 16면
공연 기획사 에이콤 이광진 대표 책 출간
LA에서 지난 25년간 공연기획사 에이콤을 운영해온 이광진(사진) 대표가 지난해 중앙일보의 ‘주간 중앙’에 7개월간 연재한 ‘이광진의 공연 이야기’를 묶어 ‘감성의 바다는 사막에도 있었네’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의 첫 작품은 1988년 척박한 LA의 공연 환경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우리 읍내’. 당시 한인 커뮤니티에는 공연장 대관은 물론 티켓 판매, 스폰서 확보 등 공연 기획이 없다시피 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대표가 LA 한인 공연기획계의 대명사였던 것은 아니다. 공연 기획은 매우 위험한 비즈니스기 때문이다. 티켓 판매가 좋지 않아 대관을 취소하거나 야반도주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그래서 LA에서 공연하려는 한국의 공연기획사들에게 “일단 이광진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통했는지도 모른다. 이 대표는 돈은 남기지 못했지만 신뢰는 얻었다. 그는 연극 외에도 콘서트, 디너쇼, 연극제 등 무대와 공연 기획이 필요한 곳에 관여해 오늘의 역사도 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 좀 꺼주세요’로 25년 기나긴 공연 기획을 일단 마무리했다. 이제부터는 26년차로 좀 다르게 기획에 나설 생각이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연극 무대를 올리려고 해도 나 아니면 누가 하랴 싶을 만큼 경험자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엔 연극, 한류 공연 등 연간 30여 건의 행사가 열리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 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감성의 바다…’에는 공연 역사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무대에 올린 75건의 행사 기록은 한인 커뮤니티에 관련 기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 공연 문화계의 대략적인 역사 기록인 셈이다. 이 대표는 “자비 출판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 책이 이민사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1세대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혹했던 그 날, 꿈에서도 잊혀지지 않아” [LA중앙일보] 발행 2015/06/25 미주판 20면
정용봉 씨 국군포로 책 펴내 26일 “메아리…” 출판 기념회
21년 전인 1994년 10월 북한에서 한 군인이 탈북했다. 조창호 소위다. TV를 지켜보던 정용봉(88.사진)씨는 귀를 의심했다. 북한 계급이 아닌 한국군의 계급이었다.
정씨는 “깜짝 놀랐다. 국군포로가 살아 있었다. 이어 아직도 북한에 많은 국군포로가 억류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며 “그동안 무엇을 했나 싶었다. 동료와 부하를 잊고 지낸 자신을 책망했다.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일을 할 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정용봉씨
정씨는 이날 이후 사재를 털어서 한국과 미국 정부에 수없이 탄원했다. 2004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연방하원에서 열린 국군포로에 관한 청문회에도 참석했다. 2011년에는 UN에 탄원서를 내고 국제형사법정에 제소하기도 했다.
정씨가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해 헌신하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그 또한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했고 51년 양구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시사관학교 8기로 들어가 8사단 16연대 2대대 4중대 중화기중대에 소위 임관을 받았다. 당시 166명이던 중대는 앞선 전투에서 130여명이 전사 실종 포로가 되었다. 중대장도 없어 임관하자마자 중대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전투에서 한국군 실종자들이 많았다. 대부분 포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는 제네바협정에 의해 포로들이 다 돌아온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온 뒤 생업에 바빠 전쟁을 잊고 살았다. 참혹했던 그날의 한국의 모습이 꿈에 나타나고는 했지만 잊고 싶었다. 비극이었다.
하지만 국군포로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그의 생활도 바뀌었다. 51년 전투가 일어났던 날들을 떠올렸고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뛰어다녔다.
국군포로와 관련된 영어 한글로 된 자료는 있는대로 찾아보았다. 많지 않은 문서들 속에 국군포로들은 북한에서 세상에서 격리된 채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2005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에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들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다. 이어 2005년에는 외교분과위원장 명의로 인권결의서가 채택됐다. 이듬해 청문회가 열렸다. 그 사이 한국정부와 국회 정치인 언론에도 수없이 국군포로에 대해 관심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정씨는 힘에 부친다고 한다.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을 펴냈다. 그동안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일해 온 자료들을 모았다. 1.5~2세를 위해 영어로도 틈틈이 번역하고 있다
그는 “80명 넘던 탈북한 국군포로들이 이제 52명으로 줄었다. 나이가 들어 죽기도 한다. 정부가 나서고 민간인들이 도와야 한다”며 “분단의 비극 민족의 비극인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씨는 “모든 문제는 통일이 되어야 풀릴 것이다.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의 ‘메아리 없는 종소리 국군포로들은 왜 못 돌아오는가?’ 출판기념회는 26일 오후 6시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진행되는 한국 전쟁 종전 협정에 기대가 큽니다. 남북 대치가 해소되면 국군 포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로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Korean War P.O.W. Affairs in USA)를 이끌고 있는 토머스 정(한국명 정용봉.91) 회장은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남.북 및 미.북 회담에 대해서 “고무적”이라고 반응했다.
최근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 정용봉 회장은 서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군포로 송환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23일 정 회장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정 회장이 지난 2004년 세운 미주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북한정권을 제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정 회장은 “일부가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노력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며 “오랜 기간 남북 대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군 포로 동료들을 생각하면 어찌됐든 이런 상황을 청산한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들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정착을 위한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적대와 반목의 해소는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신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국토의 보전을 책임지는 책무를 가졌으니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국군포로 송환 관련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우 매우 원론적인 답변(작은 사진)만 해왔지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답신이 없습니다.”
(정회장과의 인터뷰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북한 방문이 취소되기 전에 이뤄졌다.)
토머스 정 회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웨스트LA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한국도 관심이 부족한 국군 포로 송환위원회를 미국에 세운 이유는.
“1994년 조창호 소위가 탈북해서 귀환했다. 나도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했지만 국군 포로의 존재를 몰랐다. 만약 내가 그였다면 죽음같은 그곳에서 평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2004년 조창호 소위를 미국으로 초청했고 송환위원회를 세웠다.”
-한국정부에서 조 소위 덕분에 국군포로의 존재를 알았다. 역대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나.
“국군포로의 존재를 김영삼 정부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관심이 쏟아졌으나 IMF로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통령이 헌법상 국군통수권자임에도 불법 억류된 포로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 대신 장기수 간첩 62명의 석방문제에 기꺼이 합의했다.”
-노무현 정부는 어땠나.
“김정일-김대중의 6.15 정상회담을 보고 국군포로와 가족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가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간 장관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언급했지만 결론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우리는 북한의 국군포로를 어떻게 봐야 하나.
“오늘날 한국이 북한보다 확실히 잘 사는 국가로 발전했다.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성장과 번영의 기초를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국가 국민들은 국군포로를 잊어서는 안된다.”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 포로는 어떤가.
“억류 국군포로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한을 품고 북한 땅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평생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고 있다. 예전 통계는 7만 여명 탈북자들과 여러 정보를 취합해 보면 대략 200명 정도가 남아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조창호 소위 이후 몇명이나 한국으로 귀환했나.
“조 소위를 시작으로 80명이 자력으로 탈북했고 51명이 숨지고 현재 29명만이 생존해 있다.”
-현실적으로 세월이 너무 흘러서 송환이 어렵겠다. 송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뭔가.
“북한이 한국 전쟁 후 여초 사회가 됐다고 한다. 송환 안한 국군 병사들은 모두 결혼을 시켰다. 1956년엔 공민권까지 주며 정착을 유도했다.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역사에서 이렇게 전쟁이 끝났는데도 포로를 송환하지 않은 일이 많았나.
“소련이 2차세계대전 후 독일군 포로를 송환하지 않고 건설현장에 강제 노역을 시킨 적이 있다. 결국 2/3이 죽고 1/3이 나중에 살아남아 귀환해 그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판문점 회담 싱가포르 회담 등 한반도의 정세가 평화무드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의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는 회담은 고무적이다. 남북 대치 해소 평창 올림픽을 높이 평가한다. 이렇게 적대적인 대치와 반목 상황이 해소되면 국군 포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
-일부에서는 또 김씨 정권에 속는다고 한다.
“김정은이 좀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30분 차이가 났던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으로 맞춘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물론 핵얘기는 좀 다른 것같다. 사실 통일되면 강대국 틈바구니에 있는 통일한국은 핵을 가지고 있어야 싶다. 하지만 지금 북한핵은 없애야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 내용은.
“한국전의 개전 초인 1950년 7월14일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 지휘권을 미군에 이양했다. 그리고 미군은 유엔군이 됐다. 당시 한국군은 모두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것이다. 국적에 관계없이 당연히 유엔군의 책임자인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포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죽은 미군 병사의 유해를 놓고 송환을 노력하듯이 살아 있는 한국군 포로 송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비슷한 내용을 보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8월6일에 건의문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국토의 보전을 책임진 대통령의 책무이며 문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썼다. 또 2017년 7월 발표한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원칙을 밝힌 것을 상기시켰다. 그래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에 앞서 분명한 해결을 하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임에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남기고 싶은 말씀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일부 국민들이 마치 독립투사의 희생 이상으로 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하면 국군 포로의 희생을 잊어버리는 것은 역사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 국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누가 외국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전장에 나가겠나. 국가가 지켜야 할 기본이다. 미국이 유해 송환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다. 문대통령 또 트럼프 대통령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이온스, 연형묵, 그리고 박찬호” 이영송 시니어센터 이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3 미주판 6면
“지난 세월은 한편의 무성영화와 같이 아련하고 돌이킬 수 없는 아쉬운 세월이기에, 한 시대를 함께 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기록에 남겼습니다.”
이영송(치과 전문의) 이사장이 최근 자서전 ‘찬란한 새벽은 밤이 만든다’를 중앙A&D에서 출간했다. 그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7일(금) 오후6시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성공한 많은 사람이 소개하기 마련인 험난한 삶이 결코 아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비교적 평탄하게 잘 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루하고 무의미한 삶이 아니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그냥 돈 잘버는 치과의사로 살 수 있었는데 그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미국에 와서 USC치대를 더 다녀야 했고 비교적 운영이 쉬울 거라는 한인이 모여 사는 곳에서 먼 곳에 개업했다. 이렇게 전형적이지 않았던 행적은 바로 ‘다양하게 큰 물에서 살고 싶어서’다.
위티어 지역에 개업을 하고 자리잡자마자 바로 사회봉사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올림픽 라이온스클럽에 들어갔고 회장까지 됐다. 하지만 당시 라이온스클럽은 다른 단체와 마찬가지로 혼란 속에 있었다.
이 이사장은 “모임들은 항상 3가지가 문제인데 바로 돈, 여자, ‘끼리끼리(패거리)’문화였다”면서 “회장이 되면서 나름의 대책도 3가지를 세웠죠. 체크는 부회장과 재무에게 맡기고 아예 안쓰기, 체크 캐시아웃도 안하기, 여성과 둘이서는 절대 밥을 같이 먹지 않기였다”고 말했다. 결국 잡음은 없었고 이제 한인상공회의소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회장이 됐다.
“뒤에서 쑤군쑤군하는 거예요. 치과의사가 상공인이냐? 치과의사가 상공인 회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겠냐는 것이죠.”
마침 북한에서 합영법이라는게 생기면서 대외개방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큰일’을 해보고 싶었다. 한국 거주자나 미국인들이 할 수 없는 미주 한인들만이 할 수 있는 것. 바로 북한 방문이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아무나 만나서 방문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당시 연형묵 총리에게 편지를 썼죠. 한인 상공인들과 북한을 방문하겠다고요.”
그런데 거짓말 같이 영화에나 있을 법한, 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3개월만에 답장이 왔다. 그래서 북한을 14명이 방문했다. 한인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 그가 치과의사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를 지경이 됐다.
그냥 흘려버릴 ‘작은 일’을 누군가는 ‘큰 의미’를 찾아내 ‘큰일’로 만들곤 한다. 이 이사장이 LA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의 작은 말 한마디를, 박찬호라는 ‘코리안특급’을 달리게 했다.
“행콕파크의 이웃 오말리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가 ‘파크’라는 성을 가진 고교생이 전년도에 LA에 왔었는데 참 잘 던지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극적인 것은 오말리와 이 이사장 옆에 전년도에 고교생 박찬호를 민박시킨 스티브 이씨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오말리에게 “내가 그를 데리고 오면 메이저리거로 만들어줄거냐”고 물었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 이영송씨가 최근 자서전을 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7일 오후6시 옥스포드팔레스호텔이다.
“오말리씨는 (박찬호를) 데리고 오면 트레이닝해서 쓰겠다는 겁니다. 퍼뜩, LA폭동으로 무너진 한인사회와 한인타운이 박찬호라는 메이저리거가 있다면 동포들이 얼마나 기가 살고 힘을 내겠냐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해 9월 오말리와 그는 한국을 방문해 결국 박찬호를 ‘코리안특급’으로 달리게 했다.
그가 미주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도 ‘한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기를 펴고 살 수 있도록 박찬호를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의외로 박찬호와 박세리의 성공은 당시 IMF위기로 ‘금모으기’를 했던 한국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 많은 한국인이 당시에 박찬호의 호투 장면을 보면서 국가적 재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큰 위안을 받았다는 얘기는 명백한 사실이다.
만약 그가 오말리의 ‘파크’를 흘렸다면 ‘코리안특급’은 없었고 전세계를 놀라게 한 IMF위기 극복이 더 지체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이사장의 책에는 어린시절얘기부터 미국입국, 북한방문, 치과협회, 민주산악회, 박찬호, 별세한 부인과의 인생얘기까지 소개돼 있다.
7일 출판기념회에 앞서 오후5시부터 친교의 시간이 마련되고 회비는 없으며 저녁식사가 준비된다.
입시 경쟁과 형식적인 종교를 넘는, 새로운 기독교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NCA(New Convenant Academy, 새언약중·고등학교)의 사역 이야기를 담은 책. 미국 LA에 있는 NCA는 작은 기독교학교다.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제이슨 송은 이 책에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는‘행복한’학교를 빚어가는 NCA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를 소개하며, 기독교 학교에 대한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뜨린다. 또한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예스24>
출간일
2009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30g | 153*224*20mm
ISBN13
9788955363241
ISBN10
8955363249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15명의 학생, 학교에 ‘푹’ 빠지다
1. 하늘 가치로 세운 학교, 첫걸음을 떼다 2. ‘기독교학교’다운 기독교학교를 위해 3. 우리가 가르치는 이유 4. 학교는 살아 숨 쉰다 5. 우리는 ‘공사중’, 하나님과 함께 빚어 가는 NCA 6. 처음부터 도전 아닌 것은 없었다 7. 더 많은 아이가 ‘빠져 살아갈’ 학교를 꿈꾸며
부록1 NCA연혁 부록2 학업 성과를 높이는, NCA의 ‘트라이앵글’ 학습법 요약 부록3 NCA에서 추천하는 ‘독서 습관 기르는 법’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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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이슨 송
저자 제이슨 송 교장
1999년 열한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NCA(New Covenant Academy, 새언약중?고등학교)를 시작한 이래, ‘교장선생 같지 않은 교장선생’으로 사역하고 있다. UCLA(M.A, Ph.D)를 거쳐 현재 아주사퍼시픽유니버시티에서 교육지도자과정(Ed.D)을 밟고 있으며, LA 북부에 위치한 밸리중앙장로교회에 출석하며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다. 12살 때, 당시 한국의 의학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가족과 함께 도미한 교포 1.5세로, 어머니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 학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불태우는 이 열혈 교장선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NCA를 ‘분양’하겠다는 2단계 비전을 구체화하며 ‘작지만 행복한, 작지만 당찬’ 기독교학교가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예스24>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선수 중의 선수들 가슴이 시키는 일에 과감히 뛰어든 코리안 파워 피플 10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라 불리는 할리우드. 할리우드 문화산업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열 명의 ‘한국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매 순간 자신의 전력을 다했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끼와 재능이 남달라 일찌감치 트레이닝을 받았던 것도 아니다.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멘토도 없었다. 닥치는 대로 배우고, 온몸으로 부딪혔다. 강한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한 순간, 과감하게 인생의 방향을 180도 틀어버린 단호한 결정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 치열한 경쟁과 재능 넘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그들은 최고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마이너리티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날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 피플’의 자리에 우뚝 선, 할리우드 스타만큼이나 유명한 무대 뒤 셀러브리티 10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 쉼 없는 노력과 성실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동력 삼아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지극히 폐쇄적인 할리우드에서 이들이 이뤄낸 성취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각별할 수밖에 없다. <예스24>
출간일
2012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8g | 138*196*30mm
ISBN13
9788960865341
ISBN10
89608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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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신상명세서
#Opening Sequence_ 내 인생의 프로듀서는 바로 나
Episode 1 ABC TV 캐스팅 담당 총괄부사장 켈리 리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주의자 내가 미처 모르는 나를 찾아내는 사람 | 아시아인에게 이름을 부여하다 | 뉴욕 코미디 클럽에서 할리우드로 | 거절이 난무하는 세상과 마주하다 | 조지 클루니에게 배운 인생철학 | 김윤진, 기다리고 또 기다려 얻은 만남 | 캐스팅은 도박이다 | 당신의 가능성을 캐스팅합니다 |켈리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할리우드에도 ‘끼워 팔기’ 캐스팅이 있을까?
Episode 2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러닝맨 어디에나 있는 남자 | 변호사 타이틀을 버리고 할리우드로 |인생 1부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다 | 부모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기 | 삶을 재부팅하라 | 탁월한 이야기 사냥꾼 | 그래, 리메이크다 | 이것은 기획의 승리다 | 좋은 이야기를 놓칠까봐 두렵다 | 로이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할리우드 프로듀서는 무슨 일을 할까?
Episode 3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진 양 할리우드에 패션 왕국 건설한 스타일 퀸 패션계를 주름잡는 한국인 | 스타보다 더 바쁜 살인적인 스케줄 |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 10인 | 남보다 늦은 출발이 단점이 되긴 어려워 | 패션이 가슴속에 들어오다 |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마법의 스타일링 | 성공의 비밀은 열린 마음과 무거운 입 | 가난이 가르쳐 준 교훈 | 또다른 패션 왕국 건설을 위해 | 진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4 NBC TV 시리즈물 제작 총괄 수석부사장 에드윈 정 역전 만루 홈런을 기다리는 사나이 완벽한 남자, 편안한 남자 |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산업 간부 35인 |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꿈이 나를 선택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 것 | 안전한 길 밖에는 또다른 멋진 세상이 | 실력보다 강한 것은 열정이다 | 단 한 번의 홈런을 위해 인내하라 |에드윈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5 매니지먼트 360 공동대표 윌리엄 최 멋진 배역을 얻기 위해 싸우는 할리우드의 전사 전설의 매니저, 윌리엄 최 | 할리우드 톱스타를 친구로 둔 톱 매니저 |떠나라, 탐험하라, 발견하라 |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에 발을 들이다 | 흥미를 넘어 확신을 안겨라 | 배우의 경력을 위해 싸우는 파이터 | 한국과 할리우드의 시너지, 내가 이끈다 | 윌리엄과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에이전트 vs 매니저
Episode 6 영화 「쿵푸팬더 2」 감독 제니퍼 여 넬슨 외모보다 출중한 부드러운 리더십 나직하지만 강한 존재감, 그녀와의 첫 만남 | 아름다움과 마초성의 절묘한 동거 |취향이 남다른 소녀의 부드러운 리더십 | 취미가 일이 되면 무조건 즐거울까 |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야 | 훌륭한 아티스트, 행복한 리더가 되다 | 메이저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최초의 아시안 여성 | 제니퍼와의 만남, 그 후
Episode 7 영화배우 존 조 아시안 배우의 인식을 바꾼 개척자 코믹하지만 진지한 남자 |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아시안 배우 | 누군가에게는 우연이 운명이 된다 | 시작은 누구에게나 눈부신 일이다 | 배우란 배우는 사람이다 | 긴장을 이완시키는 노하우 | 할리우드 대표 배우가 되다 | 존과의 만남, 그 후
Episode 8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앨버트 김 재미를 찾아 도전하는 자유주의자 전직 기자의 ‘빈틈’ 앞에 웃음을 떠뜨리다 | 경험으로 승부하는 할리우드 히트 드라마 제조기 | 잡지를 통해 세상 보는 눈을 기르다 |불혹의 나이에 다시 찾은 재능 | 닫힌 문의 한쪽을 다시 열어젖힐 용기 | 공부야 이제부터 하면 되지 | 할리우드에 뿌리는 또다른 도전의 씨앗 | 앨버트와의 만남, 그 후 Inside Hollywood_ 한국 드라마는 할리우드에서 가능성이 있을까?
Episode 9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제임스 노 편견을 넘어 삶을 노래하는 하모니 동네 아이들에서 빌보드 1위 아티스트로 | 빌보드를 휩쓴 네 명의 아시안 젊은이들 | 포기할 수 없는 것에 삶을 올인하라 | 우리는 동양인이다, So What? | 가장 나다운 자신과 마주하라 | 우리의 일상이 곧 음악이 되고 |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제임스와의 만남, 그 후
Epiosde 10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 재니스 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의 여왕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의 여왕 | 연예 매거진의 구원투수가 되다 | 가슴속 꿈을 의심하지 마라 | 준비된 저널리스트와 엔터테인먼트의 만남 | 대중의 취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 편견을 깬 편집장, 할리우드를 사로잡다 | 실패를 두려워하? 않는 용기 |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돌진하라 | 할리우드의 핵심에서 뛰는 저널리스트 | 재니스와의 만남, 그 후
#End Credit_ 그들의 삶에 영감을 받은 건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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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경민(Kyungmin Rachel Lee)
저자 이경민씨.
이화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뮤지컬 공연 기획 일을 하던 중 2004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자로 일하고 있다. LA에서 일해온 덕분에 제임스 카메론, 팀 버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리암 니슨, 알렉산더 페인, 대니 보일, 웨인 왕, 맷 데이먼, 조니 뎁, 잭 블랙, 앤서니 홉킨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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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안정된 길 바깥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 그들 이제는 할리우드의 중심에 선 그들이 맨몸으로 부딪쳐 알아낸, 내 인생의 열정 공식
꿈의 공장 할리우드. 그 옆으로 소박하게 자리한 LA 한인 타운. 한인 타운은 할리우드와 샴쌍둥이처럼 한쪽 몸을 긴밀하게 맞대고 있지만, 문화적인 장벽이 철옹성처럼 거대하게 버티고 있다. 그런데 이 낯선 별천지 안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고 있는 한국인이 몇 명 있다고 했다. 그것도 대중 속에 존재감 없이 묻혀 있는 게 아니라 할리우드 정상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이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날고 기는 스타에게 가장 적절한 배역을 선물해주는 사람도 있고,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을 만든 프로듀서도 있다. A급 스타들이 함께하기 위해 목을 매는 스타일리스트와, 미국 공중파 TV 프로그램 제작을 책임지는 방송계 중역, 차세대 할리우드를 책임질 배우들을 키워내는 매니저, 초대형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감독,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최고 인기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하는 작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뮤지션과, 할리우드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권위 있는 전문지의 편집장도 알고 보니 모두 한국인이었다.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1년 넘게 공을 들여 겨우 인터뷰 약속을 잡고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그들은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기자가 인터뷰한 10인의 파워 피플들은 가장 치열하게 할리우드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안정된 길 바깥’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난 그들,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진두지휘하는 이들의 속 깊은 이야기와 일과 삶의 철학이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롤 모델이자 멘토가 되어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신상명세서
-ABC TV 캐스팅 총괄부사장, 켈리 리(Keli Lee) 사람들은 그녀를 캐스팅의 달인(Casting Guru)이라 부른다. 20여 년간 드라마의 배역 발탁과 선정만 해온 ‘선수 중의 선수’, 김윤진과 샌드라 오를 미국 TV의 프라임 타임에 꽂아줬던 장본인,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미드 속 배우들을 좌지우지하는 여자. ABC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그룹 캐스팅 담당 총괄부사장 켈리 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1991년 ABC TV에 캐스팅 어시스턴트로 입사한 이래 계열사인 ‘터치스톤 TV’ ‘월트디즈니 네트워크 TV’ ‘부에나비스타 프로덕션’ 등에서 캐스팅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또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 아나토미』 『모던 패밀리』 등의 히트작에 다민족 배우를 캐스팅해 이름을 알렸다.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Roy Lee) 영화 제작사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한국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 광범위한 인맥으로 할리우드의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링』 『주온』 『시월애』 『장화홍련』 등 한국과 아시안 영화를 할리우드에 소개, 리메이크를 성사시킨 장본인이자, 홍콩 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작 『디파티드』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다. 현재 『올드 보이』 『괴물』 『추격자』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중이다.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진 양(Jeanne Yang) 할리우드의 톱 스타일리스트 겸 디자이너.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키아누 리브스, 조지 클루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천 베일, 밀라 요보비치, 밀라 쿠니스, 제시 아이?버그,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등 그녀가 상대하는 스타들은 특A급들뿐이다. 이들이 『보그』 『GQ』 『엘르』 등에서 화보 촬영을 할 때도 그녀가 이들의 스타일을 결정해 카메라 앞에 세운다. 최근에는 배우 케이티 홈즈와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 패션 브랜드 ‘Holmes&Yang’을 런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C TV 수석부사장, 에드윈 정(Edwin Chung) ‘NBC&유니버설 미디어 스튜디오’ 프라임 타임 시리즈 담당 수석부사장. NBC TV 프라임 타임대 시리즈와 코미디의 제작과 편성을 총괄하는 게 그의 업무다. 그는 매일같이 엄청나게 많은 배우, 작가, 감독, 프로듀서들을 만난다. 매주 수백 명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새벽 4시까지 새 대본을 읽거나 준비 중인 쇼의 가편집본에 코멘트를 다느라 잠 못 드는 일은 다반사다. 『커뮤니티』 『30록』 『척』 『마이 네임 이즈 얼』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NBC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꿈을 향한 과감한 선택과 부단한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에드윈 정, 그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 코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니지먼트 360 대표, 윌리엄 최(William Choi) 윌리엄 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매니저다. 그냥 매니저라 하기엔 급이 좀 높다. 리즈 위더스푼, 토비 매과이어, 앤 해서웨이, 줄리앤 무어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360’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스타 비를 할리우드에 안착시킨 것도 그다. 그는 싸움꾼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의 고객이며, 고객의 배역을 따기 위해 싸우는 것이 자신의 일이란다. 할리우드라는 전쟁터에서 좋은 배역이라는 전리품을 위해 몸을 던지는 전사, 현재 채닝 테이텀, 매튜 폭스, 에릭 데인, 성 강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쿵푸팬더 2〉감독, 제니퍼 여 넬슨(Jennifer Yuh Nelson)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 조용하고 여리고 나긋나긋한 여인에게서 그런 폭발적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액션이 나올 수 있다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쿵푸 팬더 2』를 연출한 제니퍼 여 넬슨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HBO 애니메이션’을 거쳐 2002년 ‘드림웍스’에 입사했다. 『스피릿』 『신밧드-7대양의 전설』 『마다가스카』 『쿵푸팬더』에서 캐릭터 디자이너,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스토리 총책임자 등을 두루 거친 뒤 감독직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을 통해 웃음과 눈물, 드라마와 액션이 공존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완성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배우, 존 조(John Cho) 『피플』 지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50인’ 중 한 명. 1999년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존 조. 그는 2004년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완벽히 조롱하는 통쾌한 코미디물 〈해롤드와 쿠마〉를 통해 할리우드의 주연급 자리를 꿰찼다. 레드 카펫 위에서도 들뜬 모습으로 손을 흔들기보단 단정하고 차가운 매력을 뽐낸다. 언제 어느 자리에 있어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우. 존 조는 ‘스타’라는 이름보다는 ‘배우’라는 이름이 훨씬 잘 어울리는 멋진 남자다.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앨버트 김(Albert Kim)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더트』와 『레버리지』로 연타석 홈런을 친 데 이어, 매기 큐 주연의 액션 스릴러 『니키타』의 대본도 그가 맡았다. 그는 원래 잘나가는 기자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초의 아시안 기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창립 멤버, 그 유명한 『피플』 지의 부국장으로도 활약했다. 불혹을 목전에 둔 나이에 할리우드에 뛰어들어 기자에서 방송작가로, 다시 제작자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는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핵심 멤버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제임스 노(James Roh)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멤버. 한인 타운 카페를 두발로 찾아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 전단지를 나눠 주던 그들이 철옹성 같았던 ‘빌보드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힙합, 재즈, 댄스 같은 하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게 아니다. 모든 싱글곡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그래서 가장 영향력 있는 ‘Hot 100’ 차트에서 한국계는 물론 아시안 아메리칸 팀으로서는 최초로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데뷔 앨범 『프리 와이어드』는 ‘인터스코프 레코드’ 산하 ‘체리트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첫 싱글 ‘Like a G6’의 경이적인 성공 이후 후속곡 ‘Rocketeer’도 차트 7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편집장, 재니스 민(Janice Min)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지로 통하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편집장. 미국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할리우드는 매일같이 새로운 뉴스와 가십을 생산하고, 수많은 잡지가 이를 사냥하며 판매부수를 높인다. 재니스 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톱클래스 편집장이다. 『어스 위클리』 편집장으로 일하며 기존 100만 부 수준이었던 잡지 발행 부수를 190만 부까지 끌어올리는 신화를 썼다. 그녀는 연예 매거진계의 여왕이 됐고, 잡지 편집장으로는 드물게 셀러브리티 수준의 인기와 명예도 누렸다.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편집장’, 『뉴욕 포스트』가 선정한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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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LA중앙일보] 발행 2012/07/05 미주판 15면
본보 이경민 기자 그동안 인터뷰한 할리우드 한인 모아 자기계발서 출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를 보면 성공 키워드가 보인다.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담당하면서 수년간 ‘할리우드의 한국인들’을 취재해온 본보 이경민 기자가 그 답을 찾았다.
답은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이 기자는 최근 할리우드 시장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한인 2세들을 인터뷰한 경험을 토대로 자기계발서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위즈덤하우스)’를 펴냈다.
책에는 ▶켈리 이(ABC TV 캐스팅 총괄부사장) ▶로이 이(영화 프로듀서) ▶진 양(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에드윈 정(NBC TV 수석 부사장) ▶윌리엄 최(매니지먼트360 공동대표) ▶제니퍼 여 넬슨(쿵푸팬더2 감독) ▶존 조(영화배우) ▶앨버트 김(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제임스 노(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재니스 민(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 등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있는 한인 10명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부제는 ‘가슴이 시키는 일에 과감히 뛰어든 ‘할리우드 파워 피플 10’이다.
이 기자는 “이민자들의 자녀인 한인 2세들이 할리우드란 새로운 세상 거대한 리그에서 정상에 서기까지 감춰왔던 눈물과 노력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 모든 과정은 단지 책 속에 있는 10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길 소망하는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 이야기”라고 말했다.
책 속에 녹아있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자 ‘끝없이 노력하는 삶’이다. 이는 이 기자가 그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는 과정 속에서 느꼈던 공통된 가치였다.
책에는 이 기자가 취재원들을 만나기 위해 애썼던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 개인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여러 개의 이메일 주소를 추측해 무조건 보낸 경험이나 부모님을 설득해 인터뷰를 성사시킨 경우 등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일년의 노력 끝에 이들을 만나고 취재한 이 기자의 노력은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감동이다.
강제규 영화감독이 추천사에서 “할리우드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속속들이 듣고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경민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책은 10인의 할리우드 속 한국인들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듣고 전한 저자의 목소리까지 담긴 11명의 멋진 할리우드 도전기”라고 평한 것은 이 같은 취재 노력을 높이 샀음을 뜻한다.
이 책은 한인 10명의 삶 뿐 아니라 그들을 만나고 난 뒤 이 기자가 느꼈던 개인적 느낌과 할리우드에 대한 미니 정보 등 다양한 읽을거리로 구성돼 있다.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는 알라딘USA 인터파크 글로벌 등 인터넷이나 한인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현재 한국 교보문고 등에서 20~30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7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의 좌충우돌 학생들과의 경험을 통해 세계의 언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 음악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열풍이다. 그들은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 한글이 없었더라면 외국인들이 이렇게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없었을 것이다. UCLA 제렛 다이몬 교수가 말했듯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임에 틀림없다. 누구라도 쉽게 배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인 것이다. 그 우수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문맹퇴치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어와 한글은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세계를 향하고 있다. 더 많은 한국어 선생님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은 그들에게 살아 있는 현장 경험과 지침을 전해 줄 것이다. <예스24>
출간일
2019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256g | 128*188*14mm
ISBN13
9791188572168
ISBN10
1188572164
목차
1부 | 미국 속 한류 이야기
한국이름을 가진 비 한국인들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싶어요 한국 드라마와 한국 가요로 스트레스 풀어요 트와이스, 김수현, 워너원, 박신혜, 이들의 공통점은? 할리우드볼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아들 잃은 슬픔을 한국 드라마로 달래다 일요일 저녁이면 온 가족이 ‘런닝맨’보는 가나 가족
2부 | 실리콘밸리 한국어 교실 이야기
쉰은 자전거, 예순은 지져스? 미국 아저씨들의 구구단 외우기 ‘ㅂ’은 ‘A’를 거꾸로 해 놓은 것? 인도의 코끼리와 한국의 아내 몸으로 배우는 한글 모음, 내게는 너무 어려운 ‘ㅡ’ 메리 얼굴은 사각형, ‘ㅈ’은 자전거 모양? ‘잊다’와 ‘잃다’, ‘붙이다’와 ‘부치다’ 헷갈려요 티슈는 한국어로 ‘휴~지’라고 해요 난생 처음 한국어로 써 본 밸런타인데이 카드 70년 만에 찾은 광명의 세상 저는 백지영을 톱으로 자르다 선생님! 잡새, ‘짭새’가 뭐예요? 랩의 원조는 한국이다. 말끝마다 ‘-요!’ 한국 사람들은 왜 ‘죽겠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해요? ‘오렌지’와 ‘어륀지’, ‘자전거’와 ‘차전거’ 저는 엔지니어~r이에요
3부 | 한국어, 그 이상의 한국어
요리책과 성경으로 배우는 한국어 ‘아리랑’ 부르면 장모님이 좋아하실까요? 달님 문지영 씨 혼혈 한국인 여자 친구 어머니께 한글 카드 드렸어요 파란 눈 금발 크리스틴은 한국인? 민희 이모 이야기 내 새로운 가족을 소개합니다 떡볶이도 만들고, 한국 노래도 부르고! 하루에 세 번 부인에게 커피 만들어줘요 한국 식당에선 한국말만 해 주세요 우리가 만든 송편 어때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여는 잔치
4부 | 한국어 홍보대사
한국어로만 노래해요 핑크 라운드 네크 티셔츠로 주세요 ‘네비게이션’보다 ‘길 도우미’어때요? 세계가 인정한 직지와 한글, 우리도 사랑하자 사진 찍을 때는 우리 모두 ‘직지~’ 한국어 반 개설 프로젝트 한국어와 한글, 이제 우리만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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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은희
구은희 교수.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연구하는 한국어 전도사.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 홍보대사이자 우리말과 글을 알리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어 홍보대사이다.
직접 작곡한 노래를 통해서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저자의 수업은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명하다. 나아가 한국어로만 노래하는 외국인 중창단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을 통해 이제는 공연을 보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저자는 선화예술 중고등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학사과정을 마친 후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휴스턴 주립대 영어교육 및 이중언어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드로이트 칼리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세종대왕전 상서』, 『한국어 사세요~!』, 『실리콘밸리 한국어선생님』, 『한글포닉스』, 『SAT Ⅱ 한국어 시험 준비서』(공저) 등이 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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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한국어 교육 지침서 출간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3 미주판 8면
이론 중심의 딱딱한 한국어 교수법에 나오지 않는 경험과 에피소드를 담은 생생한 한글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한국어 교사입니다’ 개정판이 최근 출간됐다.
북가주 실리콘밸리에서 27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구은희(51) 캘리포니아주 어드로이트칼리지 교수는 2016년 초판에 이어 3년 만에 개정판을 냈다. 책에는 ‘미국에서 펼쳐지는 Dr.구의 한국어 교실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에 건너온 그는 휴스턴주립대에서 영어교육·이중언어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북 콘서트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구교수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지, 미국의 한국어 교실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한국어 교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이 책은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거나 현재 한국어 교육 종사자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한국어를 잘 가르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것으로 목적을 달성한 것이고, 나아가 많은 한국어 교사들이 한글 세계화에 일조한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희망했다.